-네팔산 GSP 혜택 중단
-터키 방문 해결 모색

네팔 정부의 대표단이 최근 터키와의 원사 수출에 대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터키를 방문했다.

히말라얀 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팔의 산업부 장관 라비 샨케르 사인주가 이끈 대표단이 최근 터키를 방문해 네팔 원사 산업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현재 중단된 원사 수출에 대한 일반 특혜 관세 제도(GSP)를 다시 적용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터키는 네팔에서 수입돼 오는 원사 제품들에 대해 중국산 원사가 네팔 제품으로 둔갑해 수입돼 오는 것으로 보고, 지난 1월부터 GSP 관세 특혜를 중단시켜왔다.

터키측에 의하면 2011년에서 2017년 사이 네팔에서 수입되온 원사의 규모가 190% 증가한 한편 네팔 내 그만큼 규모 있는 생산 설비 증설은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방문단은 네팔 내 생산 설비가 과거 생산용량에 훨씬 못 미쳐 왔다고 설명했다. 전력 부족 현상과 원사 산업에 대한 미미한 관심에 의한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갖추어진 설비가 제대로 사용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원사 주문이 늘어나고 섬유 산업에 대한 국가의 관심이 증가하는 등으로 현재 생산용량은 두 배로 늘었다고 한다. 과거 35~40%에 불과했던 공장 시설 사용률이 현재 70~75%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네팔 원사는 현재 인도와 터키, 방글라데시, 아프리카 국가들로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다. 그 중 인도와 터키가 가장 큰 시장이다. 네팔의 연간 원사 수출은 현재 약 150억 네팔 루피에 해당하며, 이 중 터키로의 수출이 50억 루피에 해당한다.

네팔은 다양한 국가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네 곳의 스피닝 공장에서 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네 곳의 공장들은 현재 연간 총 4만 미터톤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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