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서상돈 賞 수상 노희찬 회장 시상식 대성황
- 17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 각계 지도자 300여 명 참석
-섬유 외길 50년 탁월한 경영인, 숭상받는 지도자 한목소리
-섬유산업 위해 평생을 헌신· 사회 체육 발전에 기여한 巨木

우리나라 섬유업계의 위대한 지도자인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한국섬유산업연합회 명예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제10회 서상돈상 시상식이 매일신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공동 주최로 17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300여 명의 시상식 참석자들은 수상자인 노희찬(75) 삼일방직㈜ 대표이사 회장에 대해 “대구는 물론 한국 섬유산업 발전을 이끈 경제인이자 지도자”라며 축하했다.

노희찬 회장, 반세기 섬유 외길 걸은 거목

노 회장은 한국 섬유산업을 대표하는 경영인이자 훌륭한 지도자다. 50년 넘게 끊임없는 연구와 품질혁신으로 신제품을 개발하여 모달· 텐셀 방적사의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키운 탁월한 기업인이다. 2008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을 맡으며 섬유업체의 글로벌 마케팅과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는 등 숭상받는 기업인이자 지도자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노 회장은 50년 세월을 섬유업 한길만 걸으며 신기술 개발과 품질혁신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창출하며 국가와 지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서상돈상 선정 배경을 설명하고 축하했다.

또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도 “노 회장은 경제인으로서 끊임없는 개발로 섬유에서 으뜸가는 일을 해왔고 책임과 나눔 정신도 보여 왔다”며 노 회장에 대한 존경과 축하의 말을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섬유업계의 거목으로 경제발전을 이끈 경제인이자 사회· 문화· 체육 등 다방면에 지역사랑을 보여준 노 회장의 수상을 모든 대구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제. “노 회장은 진정한 서상돈 정신의 구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회장은 수상 축하 인사에서 “수상 소식을 접하고 매우 큰 상이라서 처음에는 사양했다. 이렇게 상을 받으니 가문의 영광이다”며 “대구상공회의소의 전신인 대구민의소가 주도한 순수 시민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지역의 정신이자 나라의 뿌리로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열띤 갈채를 받았다.

대구를 대표한 각계 인사들 대거 참여해 축제의 장

이날 서상돈상 시상식에는 지역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노 회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제9회 수상자인 이승주 국제텍㈜ 회장과 조해녕 전 대구시장, 김무연 전 경북도지사 등 지역 원로 외에도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 서길수 영남대 총장, 하춘수 대구가톨릭대 부총장, 김선순 수성대 총장 등 기관`단체 및 기업 관계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조해녕 전 대구시장은 축배를 제창한 인사말을 통해 자신이 대구 시장 재임 시절 대구 상의회장으로 호흡을 맞춘 인연을 회고하며 “기업인으로서 세계로 뻗어 나가 인류복지에 기여했고 대구상의의 내분을 가라앉히고 화합을 이끌었다. 대구FC 창설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등 지도자로서 큰 성과를 이뤘다”고 치하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신임 인사를 겸해 노희찬 회장의 이름 끝 자를 따서 “희망찬 보람찬 활기찬, 찬찬찬”이라며 건배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기업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북돋워 준 이번 수상을 축하하고 감사한다.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다시 일깨우고 대구시민에게 용기를 주었다”고 말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대구공고 총동문회와 영남대 동창회 관계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대구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등 섬유 관련 단체와 삼일방장학재단, 삼일방직· 염직 퇴직 임원 등이 노 회장을 한목소리로 축하했다. <조>

※서상돈상(賞)=일제의 경제적 침탈에 맞서 대구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주창한 서상돈(1851~1913, 세례명 아우구스티노) 선생의 숭고한 뜻을 계승한다는 천주교 대구대 교구의 뜻에 따라 매일신문과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1999년 제정한 상이다. (자료제공=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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