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의류벤더에서 플랜트, 발전소, 합판, 빌딩, 해외 골프장까지
-STX 플랜트사업인수, 가나에 합판공장진출, 美에 골프장 2개소
-창업 32년 올 수출 20억 불 겨냥, 해외법인 24개, 해외 근로자 6만 명

 

김웅기 회장

초대형 글로벌 의류수출벤더인 세아상역(회장 김웅기)이 경영 다각화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에 이어 세계적인 글로벌 의류벤더인 세아상역은 지난해 17억 달러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 대망의 20억 달러 고지를 겨냥하고 있는 초대형 벤더의 위상에 맞게 다각 경영체제를 구축하며 신사업을 의욕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세아는 이미 내수 패션 전문기업인 인디에프와 유럽 수출과 유니클로 전담의 세아 아인스, 인도네시아 원단공장인 윈텍스, 코스타리카 면방적공장 , 지주회사 홀딩스 글로벌세아를 각각 계열사로 두고 있는 가운데 의류와 섬유 외에 골프장, 부동산, 플랜트 사업, 해외 수력발전, 합판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지주회사 홀딩스는 글로벌세아가 강남구 대치동 소재 매머드빌딩인 혜암빌딩을 1200억원에 인수해 삼성역 인근 세아빌딩과 인디에프 빌딩에 산재한 계열사와 부서를 이전해 사용하고 있다.
세아그룹 홀딩스인 글로벌세아는 또 최근 STX 중공업의 플랜트 사업부를 161억원에 인수해 새롭게 플랜트사업에도 진출해 재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해외에서 수력발전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주회사 글로벌세아는 최근 목재가 풍부한 아프리카 지역의 유망사업성을 고려해 가나에 있는 중견 합판회사를 30억원 규모에 인수해 합판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를 계기로 합판 사업을 대형화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열 내수 패션 전문의 인디에프와 별도로 지주회사 글로벌세아가 골프웨어 전문의 톨비스트 브랜드를 새로 론칭 했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소재 18개 라인 규모의 봉제 공장인 영원(※(주)영원무역과 무관)을 새로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앞서 세아는 지주회사 홀딩스 글로벌세아 명의로 이미 미국 LA 인근의 샌디에이고에 대형 골프장 2개소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면 3만 2000만 추 규모의 코스타리카 면방공장에 3만 추 규모를 증설하는 등 사업 영역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세아상역은 지난 86년에 설립된 후 올해 3월 8일로 창립 32주년을 맞았으며 해외법인 24개에 6만여 명의 생산직 근로자를 고용하면서 창업 이후 매년 일취월장하고 있다.
세아의 이같은 과감하고 적극적인 경영 다각화 행보는 의류벤더로서 정상의 위상을 확보했지만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다양한 다각경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여진다. <조>

 

세아상역 아이티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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