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산물 25% 관세 우려
-뉴욕 선물가는 높게 지속

중국과 미국 간 무역 긴장 상태가 원면 시장에도 영향을 가하고 있다.

지난 주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많은 중국 바이어들이 원면 구입을 늘리기 위해 인도로 몰리기 시작했다. 이달 초 중국이 원면을 포함한 미국 산 농산물 수입에 대해 25%의 높은 관세를 적용시킬 계획을 발표한 직후부터다.

관세 문제를 제외하고도 인도의 원면은 중국에서 수입할 때 미국 원면보다 운송비용 포함 가격이 파운드 당 10센트 가량 낮다.

인도원면조합(CAI)의 관계자에 의하면 최근 수출 주문이 부쩍 늘어나면서 9월 말 종료되는 올 인도 원면 시즌 내 인도는 총 700만 베일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말까지 이미 550만 베일의 운송을 마친 상태며 5월말까지 운송될 주문량은 100만 베일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 중 중국이 올 시즌 인도에서 구입한 물량은 60만 베일에 달하며 향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욕 선물 시장에서 5월과 7월 선물은 4월 첫째 주 중국 정부의 미국 농산물 수입에 대한 관세 발표가 있은 직후 가격이 파운드 당 70센트 후반대로 내렸다. 그러나 약 하루 만에 다시 80센트 초반 가격을 회복했다.

지난 주 82~84센트 가격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뉴욕 선물가가 다시 오른 이유로 글로벌 수요가 계속해서 높게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을 꼽았다. 베트남에서 특히 수요가 높게 지속되고 있으며, 원래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도 미국 원면을 사들이고 있다고 한다.

브라질에 재고량이 많지 않아 수출을 하면서 계속해서 미국 원면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이 현재 경매를 통해 비축면을 시장에 계속 내놓고 있는 상황이며, 이 비축면의 품질이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하는 것도 미국 원면가 회복 원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품질이 높은 원면이 방적시 함께 사용되야 하는데 중국 공장들이 이를 위해 인도 원면에만 의지할 수는 때문이다.

미농무성(USDA)은 이달 농산물수급보고서를 통해 7월 말 종료되는 2017~2018 시즌 수출 예상치를 지난 달 보고에서보다 20만 베일 높게 조정했다. 생산과 미국 내 수요는 지난 달 예상치를 유지했다. 시즌 말 재고량 예상은 이에 따라 550만 베일에서 530만 베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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