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소싱사무소, AMC 때부터 반세기 만에
-월마트· 갭 이어 타겟까지 대형 바잉오피스 철수

월마트에 이어 미국의 2위 유통업체인 타겟의 한국소싱사무소인 타겟코리아가 오는 6월 8일까지 문을 닫는다.
한국의류벤더들로부터 연간 10억 달러 규모의 의류제품구매에 따른 소싱 집행을 담당해온 타겟코리아는 의류생산설비가 공동화된 한국에서의 구매사무실운영의 필요성이 상실되자 급기야 한국사무소를 폐쇄키로 결정하고 이를 거래 벤더들과 원단업체에 지난주 정식 통보했다.
타겟코리아는 지난 69년 AMC로 출발한 후 99년 타겟코리아로 이름이 바뀌어 타겟의 소싱 사무소로 운영돼왔으며 전성기 때는 직원 200명에 달하는 초대형 바잉 오피스였으나 한국에 봉제 산업이 공동화된 후 꾸준히 축소 지형을 추구해 최근에는 40여 명으로 줄었다.
타겟코리아 직원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홍콩사무소나 베트남 사무소로 전직하거나 아예 타 회사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국 섬유 수출에 크게 공헌한 월마트나 갭을 비롯한 대형 바잉 오피스가 한국을 떠남으로써 한국 섬유 수출산업의 위상도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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