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사랑하는 여성복용 소재 눈길

 

 

정현분 대표이사

㈜에스케이텍스(대표 정현분)가 ‘2018 대한민국 섬유소재 품질대상’ 특수 폴리에스터 직물 부문을 수상한다.
에스케이텍스는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트렌드를 읽고 그에 맞는 기술력을 앞세워 수출기업으로 탈바꿈했다.
2000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주로 블라우스, 원피스 등 여성용 의류 소재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감성 직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3년 전만 해도 생산한 직물 대부분을 내수 위주로 판매했으나, 지금은 총 매출 규모의 약 90%를 수출이 차지할 만큼 명실공히 수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정현분 대표는 “기업의 체질개선을 하지 않으면 살길이 없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지난 3년 동안 세계 시장을 직접 뛰어다니면서 신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했다”며 “현재는 유럽의 봉제 기지인 터키가 에스케이텍스의 수출 부문에서 약 70%를 차지하는 주 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에스케이텍스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지원을 받아 내수 전문에서 수출 전문기업으로 변신했다. 2016년 3월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주선하는 중진공의 무역사절단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수출에 눈을 돌릴 수 있었다. 이후 한해 10회 이상 터키, 중국, 일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국을 다니며 제품 홍보를 진행했다.
정 대표는 “시황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내수만으로는 기업 경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해 서둘러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중진공 무역사절단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2016년 해외 시장 조사에 나서면서 새로운 바이어를 만났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해 기업이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에스케이텍스는 제품 차별화 기술과 상용화,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통해 바이어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에스케이텍스의 폴리에스터직물 중에서 실크와 같은 촉감을 느낄 수 있고 늘어났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복원력이 뛰어난 소재가 바이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렌드에 맞는 소재를 개발하고 수출한 후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바이어들의 신뢰가 향상됐고, 지속적인 거래가 가능한 단계로 들어선 것이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에스케이텍스는 새로운 생산 라인을 구축해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에 더 나아가 엔드 유저인 영국 등 유럽과 미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와의 교류를 확대해 해외 마케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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