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이 우선 매수권자인 파인트리파트너스와 글로벌세아에 매각된다.

투자은행 업계와 언론에 따르면 STX중공업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맡은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간사 삼정KPMG가 진행한 본 입찰에 참여자가 없어 우선 매수권자가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글로벌세아는 플랜트 사업부를 161억원에,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엔진 기자재 사업부문을 977억원에 각각 인수한다. 양사는 앞으로 정밀실사를 거쳐 매도자 측과 STX중공업 매각가에 대해 최종 협상할 계획이다. 엔진 기자재가 플랜트 사업부보다 가치가 더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러한 기준이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괄 매각으로 진행될 당시 STX중공업의 가격은 약 150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세아는 국내 대표적인 의류벤더 기업인 세아상역의 지주사다. 그리고 파인트리는 부동산, 부실채권(NPL), 구조조정대상기업 채권 및 주식 등에 투자하는 회사다.

STX중공업은 코스피 상장사로 1976년 설립, 기자재 제조와 플랜트 설계ㆍ조달ㆍ시공(EPC)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계속 기업가치는 4237억원, 청산가치는 4022억원이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147억원이고 당기순손실은 6314억원, 영업손실은 155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7월 경영난으로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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