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산에 뺏긴 롱· 숏패딩 원단 국산 대체 급진전
-성 회장, 대구 산지 고통 분담 동반성장 위해 결단
-올겨울 패딩 의류 원단부터 전량 국산 사용 지시
-‘네파’도 국산 원단 사용 확대, 패션업체 동참 수백· 수천만 야드
-직물· 염색· 코팅· 화섬 원사 메이커 원가절감 협업체제 시급

 

성기학 회장

본지가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국산 원자재 10% 더 쓰기 운동 캠페인에 패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어 이를 통한 대구 산지 등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돌풍을 일으킨 롱패딩 열풍에도 불구. 국산 원단은 거의 찾아보지 못한 채 중국과 대만산에 뺏긴 겉감과 안감 원단의 국산 대체가 올겨울 제품부터 본격 이루어질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대구 산지 전문 직물업체들은 겨울용 롱패딩 및 숏패딩을 포함한 패딩 의류 대량 원단 수요에 대비해 품질 향상과 중국· 대만산 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원가를 낮추는 가격 경쟁력에 총력 대비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롱패딩 열풍이 전국을 휩쓴 가운데 이 제품에 소요되는 겉감과 안감용의 수백만~ 수천만 야드 규모의 폴리에스테르 원단(패딩 의류 전체)을 국산이 아닌 중국과 대만산에 뺏겨 가뜩이나 오더 가뭄에 시달린 대구 산지 직물업계가 ‘강 건너 불구경’하는 모순점을 시정하기위해 본지가 이를 집중 부각시켜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세계적인 아웃도어 메이커인 영원무역의 노스페이스 브랜드인 영원아웃도어가 올겨울 모든 패딩 의류 원단을 100% 국산으로 사용키로 결정함으로서 겨울 패션의 대표 품목인 다운자켓 및 구스다운 숏· 롱패딩의류 원단의 국산화가 전 업계로 확산될 밝은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성기학 섬유산업연합회장은 지난 26일 개최된 섬산련 정기총회 자리에서 오더 가뭄으로 어려운 대구 산지 직물업계와 고통 분담 차원에서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영원아웃도어는 올겨울 롱 및 숏패딩 의류 전반에 걸쳐 “겉감과 안감용 소요 원단을 전량 국산으로 대체 하겠다”고 공식 천명했다.

최대 아웃도어 브랜드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와 서브 브랜드인 ‘타키’ 패딩 의류 원단을 국산으로 대체하면 그 자체로도 수십, 수백만 야드 규모에 달할 전망이어서 대구 산지 관련 직물업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지 국산 원자재 더 쓰기 운동 캠페인 적극 호응

특히 영원무역의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와 ‘타키’가 국내 섬유산업의 고통 분담과 동반성장을 위해 겨울용 패딩 의류의 국산 대체를 솔선해 채택할 경우 많은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 타키와 함께 중견 아웃도어 브랜드인 네파도 국산 원단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같은 패딩 의류 원단 국산화 바람이 아웃도어 전 업계로 번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내수 패션 시장에서 겨울용 롱패딩과 숏패딩 등을 포함해 소요되는 겉감과 안감용 수요는 줄잡아 1000만~2000만 야드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이중 절반만 국산 원단으로 대체해도 오더 가뭄에 시달리는 대구 직물 산지의 가동률 향상과 수익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따라서 대구 산지 직물· 염색· 코팅업체뿐 아니라 화섬 원사 메이커가 공동 협업 체제를 갖추고 중국과 대만산에 비해 품질 우위는 물론 가격 경쟁에서도 절대 떨어지지 않도록 원가 절감과 딜리버리 엄수에 총력 대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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