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선물가 80센트대
-印, 美 원면 수입 늘려

글로벌 원면 값이 다시 올랐다.

한동안 하향세를 보이던 미국 원면 값이 인도 등지에서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다시 제자리를 찾고 있는 추세다.

지난 12월에서 1월 내 뉴욕 선물 시장에서 파운드 당 80센트 초중반 대 가격에 거래되던 원면 선물은 1월 마지막 주 70센트대로 가격이 내렸다. 이후 약 3주간 70센트 중후반대 가격대가 유지됐으나 지난 주 다시 80센트 초반으로 가격대가 뚜렷이 이동하는 추세를 보였다.

5월, 7월 선물이 파운드 당 81~82센트 대에 거래됐다. 인도와 미국 매체들은 인도에서 미국 원면 수출을 최근 급격히 늘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 인도 매체에 의하면 인도 내 무역 기관들은 올 시즌 인도의 원면 수입이 170만 베일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이미 미국으로부터 수입해오는 물량을 볼 때 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 내에서도 올 시즌 3770만 베일의 많은 양의 원면을 생산했으나 현재 수입해오는 미국 원면의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국 원면은 인도에서 널리 생산되는 샹카르 6 원면에 비해 미크로네어 기준으로는 약간 짧으나 이물질이 섞여 있는 비율이 훨씬 적고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원사와 직물이 품질이 더 높은 편이다.

지난 2016~2017 시즌 인도는 총 309만4000 베일의 원면을 수입했다. 10월 시작된 올 시즌 현재까지 약 100만 베일을 수입했으며, 이중 대부분이 미국 원면이라고 한다.

미국 원면 수출은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수입을 늘리면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원면 수입을 아직 제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하나, 수입 오더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터키, 베트남, 방글라데시 또한 많은 물량을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한편 미국 원면 산업은 최근 새로운 관세제로 인해 예상치 못한 골칫거리를 마주하게 됐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새 제도는 운송업체 내 화물차 운전사들이 전자상으로 로그인을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는데, 안전상의 이유로 운전사들이 정해진 시간 이상 운전을 하는 것을 엄격하게 제재하기 시작했다.

텍사스 등 미국 남부 지역이 주요 생산지인 원면 산업이 이로 인해 운송 시스템에 있어 과도기를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전문가들은 2017~2018시즌 지체된 운송 양이 2018~2019시즌에 오히려 성장세로 작용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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