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ㆍ국방ㆍ기술자격 분야 적용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문혜강)은 소방, 국방, 기술자격 분야에 맞는 국가기준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 요구 및 수요처 환경에 부합하는 기능과 성능을 개선하고 산업현장 직무에 맞는 평가방법을 개발, 소방청과 국방부, 고용노동부에 보고를 마친 상태이다.

우선 2017년 2월 14일에서 2017년 12월 11일까지 추진한 소방청 ‘소방공무원 복제개선 연구용역’ 사업은 현장 소방공무원들이 복제 착용 시 문제점을 조사 분석한 뒤, 스타일화(디자인)-품평회(개발시제품)-시범착용현장테스트-대국민선호도조사를 통해 정복, 근무복, 기동복, 점퍼, 기동화 등 11종에 대한 소방복제를 연구한 결과를 2017년 1월 30일 소방청에서 연구용역 완료보고회를 가졌으며, 보고회에 참석한 각 지역본부 소방공무원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특히 개선된 기동복은 폴리우레탄(스판덱스)을 복합하지 않았는데도 기존 기동복보다 촉감이 부드러우며, 통기성이 우수하고 활동성을 개선했다. 개선된 소방복제들은 전국 순회설명회를 마친 뒤 2018년 하반기 소방공무원 복제규칙을 확정, 시행할 계획이다.

둘째, 공군비행복은 고강도, 난연과 내열 성능을 위하여 수퍼섬유인 메타 아라미드 100%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기존 공군비행복은 저 신율에 의한 착의성과 보푸라기 발생(필링)과 같은 문제점을 갖고 있어, 차별화된 사(絲)구조와 제직기술을 통해 고감성 고성능 공군비행복을 개발, 현장 실증시험을 마친 뒤 공군에 제시해 놓은 상태이다.

셋째로 2017년 5월 8일부터 2017년 10월 10일까지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로부터 용역을 받아 추진해온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평가방법 개발(섬유분야)’ 사업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섬유기사, 섬유산업기사, 염색기능사(침염), 염색기능사(날염), 섬유디자인산업기사 등 5개 종목의 실기시험 평가방법을 개발했다.

현장실무전문가, 교육훈련전문가, NCS전문가, 자격전문가를 구성하여, 자문과 현장방문, 문제출제와 모의평가를 거쳐 평가방법을 개발 완료했다. 기술자격 실기시험의 현장성 저하를 극복하고, NCS 기반을 반영한 현장 맞춤형 문제해결능력 중심의 다양한 평가방법을 개발함으로써 2019년부터 국가기술자격 5개 종목에 대하여 개발된 실기실험 평가방법이 적용된다.

문혜강 원장은 “정부가 지원해준 인프라를 활용하여 국가기준을 개발한다는 것은 우리 연구원의 역량을 인정받고 존재가치의 정점이라 생각되며, 기준의 창조자, 기준의 생산자가 되는 것은 첨단소재를 개발하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향후 연구개발-시험분석-정보-교육 인프라를 이용하여 국가기준을 생산하고 그 기준에 부합된 성능의 소재들이 지역에서 많이 제조될 수 있도록 지역 기업과의 연계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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