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 원료(MDI· PTMEG) PEF 원료(PTA· MEG) 값 폭등
-폴리에스테르사 1월 이어 2월에도 파운드당 50원씩
-스판덱스, 1월 이어 2· 3월 묶어 kg당 500원 인상
-니트· 화섬직물시장 엄동설한 수요업계 강력저항 안간힘

 

화섬 원료값이 계속 급등하자 화섬사 가격이 덩달아 따라 오르고 있다.
폴리에스테르사와 스판덱스 가격이 연쇄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다르면 국내 화섬업체들은 PTA와 MEG 가격 급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가중되자 1월에 이어 2월에도 가격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거래선 별로 통보했다.
화섬업체들은 각기 거래선별로 시기를 조정하고 있지만 지난 1월에 파운드당 50원씩 인상한 데 이어 2월 50원을 추가 인상키로 하고 각 거래선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원료인 PTA 가격이 12월 평균 톤당 714달러에서 1월에 740달러로 오른 데 이어 2월에 다시 770달러로 뛰어 원가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MEG 가격도 12월에 톤당 916달러에서 1월 평균 938달러, 2월 들어 1035달러로 뛰었다. PX 가격도 12월 톤당 916달러에서 1월에 740달러, 2월에 이어 975달러로 뛰었다. 기초 원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지난해에 모든 화섬업체가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한 경영난을 더 이상 악화시킬 수 없다는 주장이다.
원료가격이 더욱 급등한 스판덱스 메이커들 역시 1월에 kg당 500원을 올린 데 이어 2월과 3월 두 달을 묶어 다시 kg당 500원씩 또 올릴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인 MDI가격이 폭등하고 PTMEG가격도 급등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스판덱스 원료인 MDI 가격은 지난해에도 올랐지만 12월부터 계속 급등해 톤당 4000달러로 뛰었기 때문이다.
실제 MDI는 12월에 평균 톤당 3350달러로 오른 데 이어 1월에 3475달러로 뛰었고 2월을 들어 톤당 4000달러로 올라 스판덱스 메이커가 비상이 걸렸다.
스팍덱스 원료인 PTMEG 역시 12월과 1월에 톤당 2450달러를 형성하다 2월 들어 다시 톤당 2500달러로 뛰었다.
특히 스판덱스 원료인 MDI를 만드는 BDO(부탄디올)을 만드는 기초 원료는 석탄에서 추출되지만 이를 생산하는 중국의 환경규제로 수급에 차질이 생겼고 바스프 미국 MDI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파동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3월에도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폴리에스테르사와 스판덱스 가격이 원료값 급등압력으로 연쇄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이의 수요자인 니트 직물과 화섬· 교직물업계는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수출시장이 계속 엄동설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원사값 인상에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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