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테르사>

-화섬메이커, 원료값 급등 반영 파운드당 50원씩 인상 받침
-12· 1월 30원 인상 이어 추가인상 MEG, PTA 값 급등 여파
-환율 쇼크 니트· 화섬직물업계 채산 비상, 원사값 인상 반발

국내 화섬업계의 폴리에스테르사 가격 인상이 2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국제유가상승에 따른 기초 원료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제조원가 부담이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요업계인 니트 직물과 화섬· 교직물업계가 환율 쇼크에 짓눌려 수출오더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채산에 비상을 맞고 있어 원사값 인상에 따른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다르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는 강세 속에 폴리에스테르 원료인 MEG 가격이 새해 벽두에 톤당 1025달러도 치솟아 한 달 전에 비해 톤당 100달러나 상승했다.
또 PTA는 새해 벽두에 톤당 750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30달러 선이 올랐고 PX 가격 역시 새해 벽두 톤당 960달러로 역시 한 달 전에 비해 45달러가 오르는 등 화섬 원료값이 강세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화섬메이커들은 이같은 원료값 상승압박으로 인해 지난 12월과 1월 두 달 동안 메이커별로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을 파운드당 30원 수준 인상했으나 가파르게 상승한 MEG와 PTA 가격으로 인한 원가상승압박을 못 이겨 2월에도 원사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섬메이커들은 2월 중에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을 파운드당 50원 수준 반영키로 하고 이를 곧 거래선에 통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 한 해도 국내 화섬메이커는 거의 대부분 필라멘트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사실상 원사값 연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의 화섬사값도 강세를 보여 부분적으로 국산보다 오히려 비싼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요자인 니트 직물과 화섬· 교직물업계가 해외 시장이 아직도 냉각상태 인데다 원· 달러 환율이 약세(원화 강세)를 보여 채산에 비상이 걸리면서 직물업계가 수출 오더를 받는데 많은 제약을 받고 있어 원사값 인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니트 직물과 화섬· 교직물 업계는 해외시장 상황이 냉각상태에서 원사값 추가인상에 강한 반발을 보일 것으로 보여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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