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의류 입어보기 체험
-‘페퍼스 고스트’ 원리 이용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이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을 도입한 ‘가상 피팅 거울’을 개발했다.

복수 미국매체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실과 가상 세계를 혼합해 의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거울 기술을 개발해 이달 초 특허를 획득했다.

VR 거울은 이른 바 ‘페퍼스 고스트’라는 놀이공원 기구에서 볼 수 있는 착시효과와 비슷한 원리를 이용한다.

기술이 실제로 시장에서 사용될 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존이 인체 3D 스캐닝과 모델링 기술업체인 바디랩스를 인수한 후 수 개월 만에 다시 특허 취득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마존의 의류 산업에 대한 포부가 강조되고 있다.

VR 거울의 윗부분에는 카메라가 달려있어 사용자의 신체를 스캔하고 앞면의 패널에 이것이 나타나게 된다. 패널 뒤에 있는 스크린에서 빛을 발하면서 패널 면에 카메라가 수집한 비디오 데이터가 나타나는 것이다.

자신의 모습 뒤로 보이는 배경을 가상현실을 통해 바꿀 수가 있다. 특정 장소에서 어떤 의류가 어울릴 지 이를 통해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를 테면 해변 같은 장소를 배경으로 삼을 수가 있다.

특정 배경에서 가상 티셔츠, 가상 반바지 등을 입어보고 본인에게 어울리는 지를 거울을 통해 볼 수 있는 원리다. 거울 앞에서 걷거나 돌아보거나 움직이면 패널 속에 비치는 모습도 함께 움직인다. 이때 가상으로 입고 있는 의류도 함께 움직이게 된다.

매체들은 이번 VR 거울이 아마존이 2017년 소개한 에코 룩(Echo Look) 기술이 한 단계 더 발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에코 룩은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 기능을 이용해 만든 기기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본인의 전신사진을 찍고 이를 앱에 저장하면 스타일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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