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설비 급감 코마사 공급과잉 마감
-美綿 화이트사 물량 달려 가격 회복 급물살 기대

지난해(2017년) 면방 경기는 2010년 원면 파동 이후 내리 7년간 불황을 지속해오면서 가장 어려운 한 해였다. 국제 원면 값은 강세를 보인 데 반해 면사값은 약세를 보여 눈덩이 적자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국내 면방사 중· 순면사 생산업체치고 대부분 누적적자에 시달리지 않은 기업이 없을 정도다. 국제 원면값이 파운드당 74센트면 베이시스 1.20달러를 포함해 86센트가 소요되지만 면사값은 원가를 훨씬 밑도는 선에서 거래된 것이다.
12월 말 기준 코마 30수 기준 원면값과 전기료, 인건비, 일반 관리비를 합쳐 고리당 640달러 선이 제조 원가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거래가격은 590달러도 받기 어려웠다.
품질이 떨어진 인도산 가격이 550달러 내외 다 보니 수요자들이 인도산 가격을 기준으로 구매하면서 시장 가격이 붕괴됐다.
알려진 대로 인도는 정부가 수출장려금으로 과거 6%까지 인센티브를 주었다. 그것이 3%로 줄었고 다시 1%도 내려왔다. 우리처럼 원면을 선물 시장에 구매한 데 따른 리스크가 인도는 원면 생산국이란 점에서 직접 구매해 유리한 점도 컸다.
그러나 이같은 악순환이 새해부터는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 우선 국내 면방사들의 코마사 공급과잉사태가 사실상 끝났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전년보다 25만추 이상 국내설비가 감소됐다. 해외이전 때문이었다. 새해에도 최저임금 압박을 못 견딘 기업들이 해외로 줄잡아 10~15만 추가 이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국내 면방 설비 가동 추수는 이미 100만추 밑으로 추락했다. 새해 감소될 설비를 감안하면 80만추 남짓 국내에 남는다.
이로 인해 코마사 막장 투매는 지난 과거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공급이 타이트할 수밖에 없다.
10월부터 이같은 현상은 현실로 다가왔다. 비수기가 시작되는 11월부터 코마사 재고가 바닥났다. 12월에도 재고가 없다.
국내방의 코마사 수출 상담은 12월 하순에 1월분까지 거의 계약 완료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면방사들은 12월 초에 1월 물량을 계약 완료했다.
이같은 움직임으로 가격도 회복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다. 인도산 코마 30수가 고리당 570달러로 올랐다. 한국산은 600달러를 훨씬 웃돌 수밖에 없다.
현재도 국내 면방이 생산하는 미국면의 화이트사는 물량이 달리고 있다.
당연히 성수기가 시작되는 1월부터는 시장 가격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새해 미국 경기 활황이 예상되면서 의류벤더들의 대량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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