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4분기 미국 내 의류 재고 거의 소진
-18년 경기 전년보다 훨씬 유리 오더 증가 기대

2017 미국의 리테일 경기는 온라인 공룡 아마존의 수직 상승으로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온라인의 급상승에 위축돼 스토어를 가지고 있는 리테일러들이 크게 고전했다.
미국 스토어 바이어들은 우선 2017년 재고 물량을 줄이기 위해 애시 당초 오더량을 크게 감소시켰다. 물론 가격도 연중행사로 무차별 깎였다.
이같은 상황이 3분기부터 변화하기 시작했다. 월마트를 중심으로 대형 리테일러들이 원기를 되찾아 매출이 늘어났다.
4분기 들어 더욱 활기를 띠어 당초 조심스럽게 물량을 줄였던 스토어 바이어들이 팔 물건이 달리기 시작했다. 4분기 들어서기 무섭게 비행기로 선적하도록 성화를 부렸다. 재고가 거의 소진된 것이다. 중· 대형 리테일러들이 3분기 실적이 호전되고 4분기 실적도 기대 이상으로 호전됐다.
새해 미국 의류 소매 경기는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3분기에 이어 미국의 소매 경기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바이어들 오더량도 2017년보다 훨씬 공격적이다. 재고가 소진되고 온라인뿐 아니라 스토어 매출도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미국 경기 흐름이 좋다. 실업률이 감소돼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경제성장이 좋아지면서 새해 경기를 전반적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른바 미국은 전 세계에서 나 홀로 호황을 만끽하고 있다.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새해에는 더욱 욕심을 부릴 정도로 공격 일변도가 눈에 띤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새해에는 가격저항이 덜할 것 같지만 이 또한 낙관할 수가 없다. 젊은 구매층은 대부분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고 있어 스토어가 없는 온라인 가격에 맞춰야 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의류벤더들에게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은 경기 호전 전망에도 스타일당 규모가 줄었다는 점이다. 바이어들마다 재고 부담을 의식해 단위 오더량을 갈수록 줄이고 있다.
스타일은 많아지고 수량은 작아지니 벤더들이 손익이 호전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 의류벤더들이 이를 잘 극복하고 적응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명심해야 할 것은 중국 내 의류벤더들의 경쟁력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장 자동화율이 급진전되고 IT를 접목한 순발력이 해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중국 벤더들이 과거에는 한국 벤더의 기민성과 노우하우에 크게 뒤졌지만 지금은 거꾸로 가는 추세라는 것이 바이어들의 진단이다. 중국의 가격 경쟁력과 생산수출 노우하우가 위협적임을 한국 벤더들이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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