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 한세· 한솔 의류 수출 ‘빅3’ 공격 경영 재개

-1위 세아 올 수출 17.5억불 내년 목표 19억불
-한세, 올 수출 작년과 비슷 12.5억불 내년 14억불
-한솔, 올 수출 11.4300만불 내년 13.6500만불
-내년 美 경기 활황 전망, 아마존과는 거래 안 해

 

니트의류 주종인 세아상역· 한세실업· 한솔섬유 등 글로벌 의류벤더 ‘빅3’가 올해 회사별로 다소 숨 고르기를 거쳐 내년에는 다시 수출 외형을 대폭 확대하는 공격경영으로 전환하고 있다.
니트 의류 수출을 주종으로 매년 일취월장하던 이들 ‘빅3’들은 올해 주력 시장인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을 걱정했으나 우려와는 달리 작년 대비 수출 외형이 소폭 증가하는 숨 고르기를 거쳐 내년에는 도전과 극복을 통해 외형확대를 본격 기대하고 있다.
이중 세아상역은 올해 수출 외형이 작년의 16억 9000만 달러보다 6000만 달러의 소폭 증가한 17억 5000만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나타났다.
세아는 이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다시 의욕적으로 매출 목표를 확대한 19억 달러로 책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해 벌써부터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올해보다 1억 5000만 달러를 늘려 잡은 것이다.
한세실업은 올 상반기 수출이 기대에 못 미쳤으나 폴· 윈터 제품의 강점을 살려 3분기부터 매출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연말까지 작년 수준과 비슷한 12억 5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상장기업인 한세는 올 상반기 매출이 원화기준 7874억 65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2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8%나 줄어든 170억 4300만원에 그쳤으나 3분기 들어  폴· 윈터 제품 강점을 살려 3분기에만 매출 4968억 3800만원에 달해 작년 동기 대비 19%가 증가했다.
이를 토대로 한세실업은 3분기 영업이익이 350억 5600만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급증했으며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보다 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세는 이를 계기로 내년 수출 목표를 금년보다 1억 5000만 달러 늘린 14억 달러로 책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한솔섬유는 금년 수출이 작년보다 2% 수준 증가한 11억 4300만원으로 나타나 역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내년에는 다시 의욕적으로 13억 6500만 달러를 책정하고 있다.
한솔의 이같은 목표는 금년보다 무려 2억 2000만 달러나 증액한 것인데 ‘빅3’ 중 가장 많은 수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솔은 이같은 수출 목표 증액에 따라 주 거래선인 월마트, 콜스 등을 비롯한 미국의 대형 또는 중견 리테일러와 이미 금년대비 최소 2%에서 20%까지 거래량을 늘린다는 방침아래 이에 따른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 진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 수출 ‘빅3’의 이같은 의욕적인 내년 수출목표 책정은 아마존의 등장으로 온라인 시장의 변화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등장 이후 미국의 실업률 감소와 경기지표 상향등의 가능성이 커 기존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공조를 강화하면 욕심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의류벤더 ‘빅3’는 온라인의 최강자 아마존의 일취월장에도 불구, 아마존이 벤더와의 거래보다 유명 브랜드와의 거래를 선호하고 있는 데다 주요 거래선에 속한 유니클로, 갭 등이 아마존 거래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의식해 내년에도 아마존과의 거래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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