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는 증가, 가격↑ 전망
美 파운드 당 74센트로↑

인도에서 최근 원면 작물에 대한 해충 피해가 계속해서 보고되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올 시즌 원면 작물에서 솜벌레의 피해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으며 수확된 원면 중에서도 같은 이유로 인해 품질이 뒤떨어지는 원면이 늘어나는 등 피해가 일고 있다.

인도의 올 시즌 생산량은 7~8% 감소한 3500만 베일(1 베일=170 킬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 시장에 도달한 원면 양은 약 600만 베일로 지난해 473만 베일에 비해서는 많은 편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보통 현금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원면 시장에서 화폐 개혁으로 인한 일시적 현금 부족현상으로 인해 원면 조달이 늦어지는 현상이 있었다.

솜벌레로 인한 작물 피해는 3대 주요 원면 생산지인 마하라슈트라, 구자라트, 텔랑가나 등에서 보고되고 있다. 이 중 마하라슈트라에서는 작물 중 50%가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규모가 1500억 루피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하라슈트라 내 총 420만 헥타르 중 203만 헥타르가 솜벌레(pink bollworm)의 피해를 입었다.

인도 원면공사(CCI)는 이미 지난달부터 주요 생산지에서 최저보장 가격에 맞추어 물량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현재 인도 내 조면 공장들에서 수요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또한 고려할 때 인도 원면 값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욕 선물 시장에서는 지난주 3월과 5월 선물이 파운드 당 74센트 이상으로 뛰었다. 70센트 초반 대 가격이 유지되다가 금요일(현지 시간) 이와 같이 올랐다.
 
지난 11월 말 선물 가격이 70센트 이상으로 오른 후 미국의 수출은 다소 줄어든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파키스탄, 중국, 터키, 베트남이 미국 업랜드 코튼을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다.

국제면화자문위원회(ICAC)는 올 시즌 글로벌 원면 수요가 지난 시즌에 비해 3% 증가해 2520만 톤에 이를 전망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최근 선물 값이 오르기는 했으나 2017년 중반부터 폴리에스테르와 면의 가격차가 좁아지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원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중국 내 수요는 올 시즌 1% 증가해 812만 톤에 이를 것으로 ICAC는 전망하고 있다. 인도, 파키스탄, 터키, 방글라데시, 베트남, 브라질에서 수요가 역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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