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직물 대비 2배 쾌적
3D 프린팅 기술 제조

미국에서 입고 있는 것만으로 체온을 낮춰주는 의류를 만들 섬유를 새로 개발했다.

복수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립대의 한 연구팀이 최근 면직물 의류에 비해 인체에서 방출되는 열을 55% 더 효율적으로 방출해 주는 기능을 지닌 섬유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존의 열 방출 기능을 가진 의류들이 매우 두껍고 커다란 모습을 하고 있던 반면 새 기능성 섬유는 얇은 패브릭의 모습을 지닌 채로 뛰어난 기능을 발휘한다고 미국 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는 소개했다.

연구팀은 새 섬유를 만들기 위해 열을 잘 이동시키는 물질인 질화붕소와 폴리비닐알코올(PVA) 성분을 혼합한 나노콤포짓 파이버를 만들어 사용했다. 이는 3D 프린팅 기기를 통해 패브릭에 원사 형태로 우븐 될 수 있게 디자인 됐다.
 
시험 결과 새 섬유는 인체에서 형성되는 열을 섬유를 통해 흡수하고 밖으로 이동시키는 정도가 폴리비닐알코올 패브릭에 비해 1.5배, 면직물에 비해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면직물 등 다른 직물들이 인체에서 형성되는 열을 섬유 안쪽에 보유하고 있으려는 성향이 있는 반면 새 섬유는 이를 방출시키려는 성향이 큰 것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열전도성이 이와 같이 높고 다른 기능성 면에서도 뛰어난 섬유가 3D 프린팅으로 제조 가능해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는 여름철이나 더운 환경에서 에어컨디셔닝 등을 위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게 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현재 섬유의 대량 생산 방법을 연구 중이다. 연구는 미국 해군연구청, 정부 에너지연구프로젝트기관(ARPA-E), 에너지부, China Scholarship Council이 펀딩을 제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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