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외장재 경량 언더바디 쉴드 선보여

PPㆍPET-천연‘케나프’ 혼합 부직포 사용

ECO융합섬유연구원(원장 김인관)은 자동차 내외장 부품소재 전문 생산 업체인 플렉스폼코리아(대표 박찬환)와 자동차 외장재용 경량 언더바디 쉴드를 개발했다.

자동차의 언더바디 쉴드는 도로 바닥의 이물질, 장애물로부터 엔진을 보호하고 소음을 차단하며, 공기 역학적 디자인에 따라 연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 출시되고 있는 언더바디 쉴드 제품은 유리섬유가 적용된 제품으로, 제조 공정 시 작업자의 인체 유해성 등 문제가 제기되어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유리섬유 대신 천연섬유를 사용했으며, 기존 제품의 물성은 유지하면서도 20% 경량화된 제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열가소성 섬유(PP, PET 등)에 천연섬유인 케나프(Kenaf)를 혼합한 부직포를 이용하여 외부 충격과 소음에 대해 우수한 특성을 갖는다.

김인관 원장은 “국내외 환경규제에 대응한 자동차 외장재용 경량 언더바디 쉴드 개발이 자동차 산업의 환경규제 대응과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환경규제에 대응한 다양한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ECO융합섬유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2017년도 탄소산업클러스터조성사업’에 ‘탄소소재-중간재-응용부품 특성평가 표준화 및 신뢰성 인증’ 과제가 선정됐다. 이 과제는 주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ECO융합섬유연구원, 그린카부품기술연구소, 전자부품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남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10월부터 5년(51개월)에 걸쳐 국비 14억원을 받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탄소산업은 빠른 발전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술 표준 및 성능 기준이 미비하며, 특화된 시험평가 기반이 부재하여 개발제품 상용화 및 해외진출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과제를 통해 탄소소재 및 복합재료에 대한 체계적인 DB 구축, 기술표준 작성, 신뢰성 인증 확보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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