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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텍스, 장영실상 왕중왕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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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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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연구소 최초 기술혁신상 4회 선정
삼성전자ㆍ나온웍스 등과 어깨 나란히

   
고경찬 대표

벤텍스, 삼성전자, 나온웍스 등 3개 기업이 올해 장영실상 기술혁신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특히 국내 대표적인 섬유기업인 벤텍스(대표 고경찬)는 네 번째 쾌거를 이뤄냈다.
1991년 제정돼 올해 26주년을 맞은 iR52 장영실상은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발굴해 선정하고 개발에 앞장선 연구원에게 주는 상이다. 2014년 하반기부터는 연구개발(R&D) 성과 위주 시상제도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활동을 통해 우수한 실적을 낸 연구조직에 주는 기술혁신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벤텍스 섬유과학연구소,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의료영상개발그룹, 나온웍스 중앙연구소가 기술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현대자동차, LG전자, SK하이닉스 등 18개 기업이 올해 35~52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벤텍스 섬유과학연구소는 하드웨어인 원단과 소프트웨어인 섬유가공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환경 변화에 스스로 적응하는 스마트 섬유와 자외선지수, 온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환경센싱섬유, 인체 건강을 생각하는 다기능성 헬스케어섬유 등을 개발하는 등 섬유 업계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2001년 기술혁신개발 과제를 시작으로 현재 수행 중인 섬유생활스트림 기술개발사업까지 그 동안 수십 차례 국책과제를 맡아 제품 개발을 진행해왔다. 국책과제 중 사업화한 일 방향 수분전이 가공 기술, 광발열 가공 기술 및 광발열 충전재 등은 곧바로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이 벤텍스가 ‘장영실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1년 6월 수분을 흡수하면 직물 구조가 변형돼 평상시 평면으로 접촉하던 원단이 스스로 몸에서 떨어지는 ‘오토센서’ 섬유로 처음 ‘장영실상’을 받았으며, 2015년 7월에는 햇빛을 받으면 수초 안에 10도 이상 온도가 올라가는 광발열 충전재 ‘쏠라볼’로 두 번째 수상했다. 세 번째로 수상한 ‘일 방향 수분제어 기술’은 6300년 동안 면 섬유의 단점이었던 취약한 땀 건조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면 섬유를 스포츠웨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드라이 코튼 기술로 활용된다. 또 여름철 물놀이에 착용하는 래쉬가드 의류에 적용할 경우 물속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건조되는 거미 섬유 소재로 응용되며 종전 스포츠 소재로 사용되는 흡수속건 소재의 땀 배출 능력을 극대화 시킨다. 앞으로 벤텍스는 이 기술을 바이오메디컬 소재로 확대해 약물을 입을 통하지 않고 피부를 통해 바로 전달 시켜 주는 DDS(Drug delivery system) 소재와 코스메틱 소재로 용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6년부터 국방 사업을 시작한 벤텍스는 이 기술을 전투복, 언더웨어까지 적용해 군 전투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선행개발팀에 소속돼 있는 의료영상개발그룹은 디지털 X레이 장비와 초음파 진단기기 분야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TV나 스마트폰 같은 스마트 기기들의 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가 보유한 영상 관련 기술력을 영상진단기기에 적용시키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한국산업기술협회와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권위의 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 시상식은 지난달 30일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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