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協, 제3차 테크니컬 봉제기술 간담회 성료
샘플ㆍ매장 만들기 가상공간 체험…인력ㆍ시간 절감

국내 섬유패션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기술 활용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우수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주목을 받았다.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회장 박만영)는 지난달 29일 섬유센터에서 ‘제3차 테크니컬 봉제기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아웃도어협회가 주관해 국내 아웃도어ㆍ스포츠 업계의 생산 기획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다쏘시스템의 임준호 이사가 ‘섬유패션 기업의 디지털 기술 활용’, 봉제 테크니컬 디렉터인 오태균 실장이 ‘아웃도어 특수봉제 기술 및 생산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해 호평을 받았다.
임 이사는 “국내 섬유패션 업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3D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인력과 시간을 대폭 줄이고 샘플을 제작하고 매장을 꾸미는 일을 가상공간에서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 이는 내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반스’ ‘노스페이스’ ‘뉴발란스’ 등 패션 기업뿐 아니라 패션소재 기업에서도 공동 플랫폼을 만들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또 오 실장은 “스포츠ㆍ아웃도어 마켓이 공급과잉과 재고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최적의 기능성 가공 시스템을 도입해 환경에 적응하지 않으면 이를 이겨낼 수 없다”면서 “액티브ㆍ레져웨어에 적합한 패턴 메커니즘을 도입해 평면, 입체, 동체 재단법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협회는 이 행사를 관련 업계의 수요에 맞게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보다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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