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브랜드 출현…소비자의 과도한 지출 자제
상권보다는 좋은 매장 선호…온라인몰 위상 강화

거대한 중국의 패션 시장이 내년에도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중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상하이 지사장은 ‘2018 중국 패션 시장의 변화’라는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이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첫째는 대변혁이다. 현재의 유명 브랜드, 대형 브랜드, 사치품 브랜드가 새로운 브랜드로 바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정보의 전달과 보편화는 패션산업 전체를 새로이 재구성하며 새로운 브랜드들이 기존의 대중적인 브랜드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둘째, 패션 산업은 상품시대에서 제품시대로 돌아간다. 가성비가 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감에 따라 소비자는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며 구매하지 않게 될 것이다.
셋째, 다양한 신규 브랜드가 발흥할 것이다. 이들은 20년 전 연해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생겨난 브랜드와는 성격이 다르다. 새로 생겨나는 브랜드들은 리테일러들로부터 발원되는 것이기에 지역적인 분포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넷째, 단순한 대리점은 없어질 것이다, 위로는 봉제공장과 소비자의 직접적인 거래와 아래로는 편집매장(MD SHOP)의 협공 속에서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로 인한 시스템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다섯 번째, 단계의 압축이다. 패션 업계의 봉제공장과 소비자간의 단계는 극한적으로 압축될 것이다.
여섯 번째, 매장 임대료의 하락은 이미 필연적인 추세이다. 온라인 몰의 클릭 수 많음이 대세이며 잘 나가는 매장의 유동 인구수가 유일한 선택이 아니다.
일곱 번째, 상권이 좋은 곳에 고객의 발걸음이 잦아지지 않고 좋은 매장에만 고객의 방문이 많아진다, 상권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매장에 의뢰하게 되고 심지어 매장과 건물주와의 관계도 변화시킨다.
여덟 번째, 온라인 몰의 방문객이 늘어난다. 방문객 수가 패션 기업의 가장 귀중한 자원이 된다. 온라인 몰을 방문해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방문객 숫자가 많을수록 더 많은 판매 기회를 가진다.
아홉 번째, 패션 산업의 한계가 갈수록 모호해진다, 편집 매장의 발달에 따라 원래의 업계 구획의 규칙이 무너지고 소비 주체에 대한 분류로 대체된다.
열 번째, 소비 주체의 정의가 바뀐다. 패션 기업의 판매 목표나 소비주체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없는 기업은 가장 위험한 기업이다.
열한 번째, 라이프 사이클이 더욱 중요해 진다. 원래 성별, 연령, 직업, 소득수준 등으로 소비자를 구별하는 방법은 완전히 효력이 없어지고 소비자 군을 나누는 방법은 ‘라이프 사이클’이다.
열두 번째, 홍보 방법이 변화한다. 패션 기업의 현재와 같은 홍보 방법은 더 이상 효용이 없고, 소비자 중심의 경영에 따라 팔로어(FOLLOWER )의 모집이 핵심 홍보 방법으로 떠오른다.
열세 번째, 소비자 중심 경영이 강화된다. 누가 소비자와 진정으로 서로 연동되는가 하는 문제가 성공의 열쇠이다. 소비자 충성도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시작된다.
열네 번째, 앞으로는 기업의 창신이 뉴 노말이 된다, 상품 자체의 창신뿐만 아닌, 서비스 창신에 대한 요구가 더욱 필요하다.
열다섯 번째, 시각효과가 실제 매장에서의 최종 마케팅 수단이 된다. 그냥 옷을 보는 것만이 아닌 ‘오락적’인 요소가 가미되어야 한다.
열여섯 번째, 갱의실이 변화한다. 매장에서의 갱의실은 옷을 갈아입는 공간만이 아닌 예술적인 요소가 가미된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열일곱 번째, 품격이 중요하다. 어떠한 장벽이나 제한 도구를 갖추더라도 카피는 막을 수 없다, 유일하게 카피를 못하는 것은 ‘품격’이다.
열여덟 번째, 패션업계의 변화는 더욱 복잡하고 다양화한다, 원래의 패션산업의 정의가 새로워진다.
열아홉 번째, 의류 매장은 간단히 상품만을 파는 곳이 아닌 스토리와 문화를 파는 곳이 된다.
스무 번째, 신기술 발전이 두드러진다. 새로운 하이테크 기술의 발전은 로봇이 사람을 대신할 가능성이 많고, 이러한 발전이 패션산업 변혁의 도화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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