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 50억 조기상환…주식 123만 주 취득 
6월 발행 BW 100억도 12월초 상환 예정

 

의류제조 기업 태평양물산(대표 임석원)은 지난 5월 발행한 사모 교환사채(EB) 50억원 전액을 조기 상환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교환사채 발행 시 처분했던 자기주식(1,235,483주)을 교환사채 50억원 조기상환을 통해 취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의류 수주증가로 인한 원자재 구매자금 용도로 발행한 교환사채 50억원을 모두 조기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결정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시장의 주가 희석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한 것이다. 지난 6월에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억원 또한 이미 전액 조기상환(콜옵션 행사) 통지를 완료했고, 12월 초 조기상환을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는 태평양물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태평양물산의 주력사업인 의류 OEM 생산성 제고 및 우모가공 부문 흑자전환을 통한 재무 안정성 회복을 등급전망 상향 요인으로 뽑았다. 태평양물산은 차입금 감축 노력은 물론 우리사주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행사 및 전환사채 전환 유도 등 다양한 자본 확충 방안 실행으로 빠르게 재무 안전성을 개선하고 있다.

한편 태평양물산은 2017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417억원, 528억원 증가한 3366억원, 23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3분기 누적 실적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7150억원, 영업이익 258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공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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