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세 자릿수↑
-“CD A. 미켈레 역할 커”

 

이태리 패션 하우스 구찌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9.4% 증가했다.

패셔니스타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구찌의 3분기 매출은 1분기에 비해 48% 증가했으며, 2분기에 비해서는 39% 증가하며 매출이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모기업 케링은 구찌의 이와 같은 성장세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성공적인 리더십으로 인한 것으로 꼽았다.

3분기 매출은 총 15억5380만 유로(18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구찌 직영 매장을 통한 매출은 50.9% 증가했다. 이는 현재 구찌 매출의 82.7%를 차지한다.

남성복과 여성복 라인을 포함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2017 가을/겨울 컬렉션이 성공적으로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한다.

구찌의 성장을 주도한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2015년 초 CD로 임명될 당시 비교적 인지도가 없었던 관계로 구찌와 같은 큰 패션하우스의 디자인팀 리더로 발탁되는 것에 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미켈레는 CD가 된 이후 당시 고전하던 기업의 실적은 반등하기 시작했고, 곧 큰 폭의 성장세로 이어졌다.

젊은 시절 펜디에서 일을 했던 미켈레는 2002년 구찌의 런던 오피스로 소속을 옮겼으며, 이후 구찌 내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했다. CD가 된 후 CEO 마르코 비자리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으며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3분기 구찌의 온라인 매출은 세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한다. 케링은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홀세일 분야에서는 43.9% 성장했다.

같은 기간 모기업 케링의 매출은 28.4% 증가했다. 이브생로랑 매출이 22.2% 증가했으며, 다른 럭셔리 부문 매출이 17%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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