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아웃도어 영업 大家

- 섬유수출업계 유리천장 깬 수출 야전사령관
- 탁월한 능력, 글로벌 시장 주름잡는 영원무역 여장부

 

이흥남 전무시아

올해 31회 섬유의 날에 영예의 산업포장을 수상한 영원무역 이흥남 전무는 섬유 수출 전선에서 유리 천장을 가장 먼저 깬 입지전적인 여성 임원이다. 세계 최대 아웃도어 OEM 회사인 영원무역에서 연간 1조 2천억원 규모의 수출 영업을 총괄하는 야전 사령관이다.
군산여상을 졸업한 후 동양물산을 거쳐 76년 영원무역에 사원으로 입사해만 41년간 재임하며 과· 부장· 이사· 상무 등을 거쳐 전무로 수출 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이 전무는 성기학 회장을 도와 영원무역 성장을 같이한 주역이다. 조용한 외모와는 달리 탁월한 능력과 집념은 물론 세계 굴지의 기라성 같은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바이어를 감동시킨 여장부로 통한다.
글로벌 경영의 1인자인 성기학 회장이 회사의 명운을 좌우할 수출 영업의 총괄을 맡길 정도로 능력과 자질을 전폭 신임하는 회사의 대들보다. 유창한 영어 실력과 의류 수출 영업에 관한 한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있는 노우하우와 전문성은 물론 정직을 바탕으로 바이어를 설득하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성기학 회장의 절대적인 신임을 바탕으로 수출 영업에 관한 한 절대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이 전무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대한 예측과 판단이 빨라 세계 최대 스포츠· 아웃도어 전문 업체인 영원무역의 일취월장을 견인하는 주역이다. 전 세계 11개의 현지법인에 7만 5000명의 해외 근로자를 고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영원무역의 핵심 중역이다.
80년대 초 영원무역이 방글라데시 세계 최대 봉제 공장을 설립하여 6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무슬림 국가인 방글라데시에서 처음으로 여성 근로자를 채용해 여성의 사회 참여를 선도한 선구자다.

베트남· 중국· 엘살바도르 등지에 매머드 공장을 설립해 도합 860개 라인에 5만 6000명을 고용하는 것도 이 전무의 수출 영업의 성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스위스, 이태리, 방콕, 홍콩, 상하이, 베트남, 하노이 등지에 현지 마케팅 전문가로 네트워킹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영원무역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350만 평 규모의 친환경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곳에 노동집약 산업단지, 첨단과학 기술단지, 환경친화적 기업단지 등 8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하고 있다. 이곳이 개발되면 10만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영원무역이 방글라데시 치타공 일대가 사막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17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고 다카공장의 첨단 폐수처리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기업의 모범사례로 꼽고 있는 과정도 성 회장의 진두지휘에 일조하고 있다.

영원무역 수출 경쟁력인 최고 품질과 디자인, 납기,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성 회장의 경영철학을 시장에서 적극 반영시키고 있는 것 또한 이 전무의 역할이다. 세계 최초 무봉제 생산방식인 SWS 기술개발과 섬유 나노 코칭가공 기술개발 등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
이 전무는 특히 수출 영업을 총괄하는 과중한 업무에도 매주 금요일 임직원들에게 섬유 패션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정보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이 섬유 의류 패션 지식을 늘리고 의류 트렌드를 이해하고 영업에 반영토록 하기 위해서다.
몸담고 있는 영원무역을 신앙으로 섬기고 분골쇄신 전력투구하는 이 전무를 향해 영원무역 임직원들은 신뢰와 존경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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