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원단 염가공 탁월… 친환경 기업

-방축ㆍ광택 일체형 오픈 방축기 도입…품질 고급화
-GOTSㆍOCS 인증 획득…오가닉 원단 생산 자격 갖춰

 

한수철 대표이사

니트 원단 염색가공 분야의 친환경 기업으로 신기원을 이룬 새한염공 한수철 대표가 올해 ‘섬유의 날’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얻었다.
한 대표는 지난 1983년 군산시 나운동에서 ㈜한수라는 이너웨어 제조업체를 시작했다. 꾸준히 국내 내수와 해외 수출에 주력하다가, IMF 사태를 지내고 1999년 새한염공을 설립했다.
새한염공은 2012년 니트원단 염색가공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제조, 유틸리티 비용 절감, 고기능 고부가 원단 생산, 가격 및 품질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한 대표는 얻은 결실을 홀로 독점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얻은 정보를 동종 업계와 공유하며 나아가 섬유 제조, 니트의류 제조 업체들과도 협업해 고기능 고부가 니트원단 개발에 노력을 집중했다.
새한염공은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사업과 정부지원R&D 사업을 통해 염색 가공 분야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그간의 연구 실적을 살펴 보면, 발열원단 염색가공 기술 개발/저욕 염색 시스템 개발(2013년), 생분해성 친환경 소재 편성물 염색가공 기술 개발/고탄력 고광택 수지유연 가공기술 개발(2014년), 형태안정 기능 초발수 가공 드림케어 염색기술 개발(2016년), 생산성 향상 위한 공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고기능 고부가 ‘볼트론’ 복합 신소재 연색가공 기술 개발92016년), 아염소산나트륨 표백공정 개선 및 염소가스 중화장치 개발/염색용수 내 불순물 제거 및 이온교환 수지 역세방법 개선(2017년) 등 다양하다.
그는 ‘끊임없는 투자가 사업성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새한염공은 해마다 설비 투자에 힘쓰며 더불어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나갔다. 이는 에너지와 유틸리티 절감을 이루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향상됐다.

2010년 국내 최초로 방축, 광택 일체형 오픈 방축기(페라로社)를 도입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했다. 지난해에는 조액장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2억9000만원)해 산업재해 방지와 작업환경 개선을 이뤘다. 악취와 폐수를 발생시킨다는 염색 분야의 인식을 바구기 위해 인소산나트륨 표백기를 설치해 폐수 처리장을 개선했다. 올해에는 자동조액 시스템을 도입(3억3000만원)해 작업 환경을 개선했다.
그가 이끄는 새한염공은 ‘친환경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오가닉 인증을 통한 국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 컨트롤유니온 GOTS, OCS 국제인증을 획득해 오가닉 원단을 생산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일반 원단에 대해서도 컨트롤유니온이 인증을 획득한 약품을 사용, 인체 및 환경에 유독성이나 유해성이 없는 친환경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다. 코튼, 이너플랜, 비비렛 등과 거래를 지속하고 있으며, 국내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날염산업이 섬유 마지막 공정으로서 제품의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기술 노하우가 가장 많이 요구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지역 발전에 기여하며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학 우수인재의 채용을 늘리며 일자리 창출과 기술인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또 전북인력개발원과 협약해 인재를 양성하고, 노사발전재단의 컨설팅을 받아 정년 퇴임한 직원을 재고용하고 본사 직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근로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새한염공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며 해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상승하는 섬유업계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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