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 앞장…가격 경쟁력 향상 기여

- 80℃ 이상 고온으로 배출되는 폐수열 회수…재활용 주도
- 1987년 입사 30년 공무과 근무…섬유산업 발전 일등공신

 

염정열 부장

국내 대표적인 면방 기업인 일신방직㈜의 염정열 차장이 이번 ‘섬유의 날’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염 차장은 일신방직에 1987년 입사해 반월공장 공무과에 근무하면서 염색 임가공 부문을 맡아 헌신적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전형적인 엔지니어다. 이를 통해 국내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일신방직㈜은 국내 大紡 중의 하나로 1951년 11월 설립된 전남방직이 모태이다. 1961년 8월 전남방직에서 분할해 일신방직이 설립됐다. 1960년대에 신동교역을 인수했으며, 1970년대에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신동교역은 지금의 ㈜신동으로 성장했다. 1980년대에 공장을 준공해 생산성을 높였으며, 2000년대 들어 한남동 본사인 일신빌딩을 준공했다.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2회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섬유 부문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이런 일신방직의 성장 배경에는 염 차장과 같은 오랜 경력의 엔지니어가 숨어 있다.

엔지니어인 염 차장은 에너지 절감에 앞장 서 원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일신방직은 폐수열 회수 장치를 설치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80℃ 이상 고온으로 배출되는 폐수열을 회수해 고온 작업에 공급되는 용수를 승온시키는데 재활용해 스팀 비용을 년간 2억2000만원 절감했다.
또 고효율 인버터를 설치해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전력비를 절감했다. 고효율 인버터 설치로 60HZ 가동분을 부하 50HZ로 주파수를 하향 조정해 운행함으로써 전력 소모율을 37% 감소시켰다. 사염 5대, 포염 7대 등총 12대를 설치해 전력비를 년간 1억1000만원 절감시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공조기 냉각 방법을 변경해 효율을 극대화해 전력비를 절감시킨 것도 그의 역할 중 하나였다. 기존 냉동기가 스프레이 워터 냉각 방식에서 증발기 대신 공조기 내부에 코일을 설치해 직접 냉각방식으로 변경했다. 공조기 내부에 냉매코일 설치해 직접 냉각함으로써 냉각 효율 극대화로 전력비를 년간 2000만원 절감시켰다. 특히 공장동 난방설비 개선에도 기여했다. 공장동 라지에터에 공급되는 스팀을 버려지는 스팀인응축수로 대체해 사용하는 등 폐 스팀을 재활용함으로써 년간 1500만원을 절감했다.
공장뿐 아니라 기숙사 난방 시설을 개선했다. 기숙사 난방용 스팀을 사용하지 않고 공장동에서 냉각 후 회수되는 온수를 재활용해 기숙사 난방으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내놨다. 회수되는 온수를 기숙사 난방에 재활용해 스팀비를 년간 3000만원 절감했다.

그리고 스팀 메인관 압력 콘트롤 밸브를 설치해 말단부 스팀 일정압력 유지로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그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계획 설비 보전과 에너지 절감으로 원가 절감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현업에서 개선 활동을 꾸준히 실행함으로써 스팀비용을 년간 2억6500만원, 전력비용 1억3000만원 등 총 3억9500만원 절감시키는 성과를 창출했다.

그는 에너지 절감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켜 지속적인 환경유지에 노력했고, 생산 원가를 감소시켜 국내 섬유 업계가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여했다.
일신방은 직원의 경력개발 및 양성에 많은 노력을 해 부서 인력 안정에 기여 하는 등 3년 간 퇴사자 없이 국내 섬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꾸준히 한 자리에서 말 없이 업계에 모범을 보여온 그는 이제는 격려가 필요한 관리자라는 설명이다.
1987년 입사해 공무과에서만 줄곧 근무해 온 그는 일신방 최근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또 풍부한 경험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전기 배관 용접 등 다 방면의 전문 지식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기술자다.
한편 그는 공무과 팀장으로서 강한 책임감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경력이 미흡한 대부분의 직원들을 잘 리드하고 육성하고 있다.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계획보전 및 설비개선에 많은 노력을 하고 좋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생산 현장과의 원활한 업무 협조 관계 유지로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는 유능한 관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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