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파’ 앞두고 추위에 강한 보온 아이템 대거 출시

-웜후레쉬, 웜히트,  미라클히트, 보디히트. 히트텍, H-히트.....  
-비비안, 비너스, BYC, 유니클로, 폴햄 등 기능성 내의 급신장 

 

대한민국은 발열내의 전쟁이 한창이다.

본격적인 한파가 몰아치는 ‘수능한파’를 앞두고 란제리부터 영 패션브랜드까지 전 복종에 걸쳐 보온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내의 물량을 크게 확보하고 판촉전에 돌입했다.

특히 대한민국 전체가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속옷업계의 발열 내의와 보온 아이템 판촉에 한창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수능 당일 서울지방 최저 기온이 0도에 머무르고 낮 최고 기온도 8도에 머무를 전망이다.

수능 당일날 긴장과 부담감으로 수험장으로 향하는 몸과 마음은 매우 춥게 느끼는 것이 일반적인데, 수험생들이 날씨에 대비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은 시험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이므로 수능 한파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

비비안 발열내의 및 보온 타이츠

가장먼저 국내 대표 란제리 브랜드 ‘비비안’은 수능 한파에도 끄떡없는 보온 아이템을 출시해 주목을 끈다.

비비안에서는 기능성 내복도 판매 중이다. 몸에서 발생한 땀과 같은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빠르게 막아주는 흡습발열 소재의 원단을 활용한 남성용 내복 세트 ‘웜후레쉬’도 출시됐다. 열손실을 최소화 시켜 몸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원리를 활용한 내복이다. 비비안은 한겨울 추위에도 몸을 따듯하게 유지시켜주는 보온 타이츠를 판매하고 있다. 부드러운 촉감과 보온성이 우수한 융을 안감으로 활용한 타이츠와 기모를 안감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 

여학생을 위한 부드러운 면 100% 소재의 속바지도 출시됐다. 허리밴드는 일반적인 밴드가 아니라 얇은 밴드를 사용해 복부의 조임이 덜하고 자국이 남지 않는 특징이 있다. 비비안의 레깅스 팬츠 역시 원사로 짜는 일반 레깅스와 달리 일반 바지와 비슷한 두께로 출시돼 몸에 부담스럽게 달라붙지 않고 신축성 밴드로 배에 조임이 없고 안감에 기모나 융 같은 보온소재가 특징.

비비안 레그웨어 담당 서동진씨는 “수능당일 복장 규정이 없지만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평소처럼 교복을 착용하고 수험장으로 향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때 여학생들은 평소보다 도톰한 타이츠와 면속바지를 입거나  남학생들은 상의 또는 하의안에 내복을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안감이 기모나 융으로 처리된 레깅스 팬츠는 한겨울에 입어도 따뜻할 뿐 아니라 부드러운 신축성 덕분에 장시간 시험으로 고생하는 수험생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수능 한파를 비롯해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앞두고 국내 란제리 및 속옷 브랜드는 물론 유니클로 히트텍과 캐주얼 브랜드들의 발열내의 생산 물량이 점차 확대 되고 있다.

비비안의 ‘웜후레쉬’와 비너스의 ‘미라클히트’ 등 발열내의를 비롯해 란제리 브랜드들은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 다양한 컬러의 패션 내의를 통해 젊은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비너스는 지속적으로 발열내의 물량을 늘리면서 올해 전년대비 물량을 25% 확대, 제품 판촉에 나섰다.
비너스 미라클히트는 체온 유지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등 부분에 국내 최초 특허 물질을 함유한 바이오 세라믹을 두 겹으로 디자인해 체내에서 발생한 열이 온전히 보존하는 것은 물론 몸 전체에 전달하는 기능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아크릴 섬유보다 열 보존율이 월등히 뛰어난 특수섬유 '미라클히트'로 열 지속력을 높이고, 뛰어난 피부습도 조절 기능으로 하루 종일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패션 활용도가 높은 반팔 길이의 내의나 극세사와 케시미어 원단을 사용한 경량내의, 보온성을 높인 발열내의 등 패션과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이 확대 됐다.

BYC는 한겨울 한파에 맞설 따뜻하고 가벼운 기능성발열 웨어 ‘2017년 보디히트’를 출시했다.

광발열 기능의 솔라 터치 원사를 적용한 이 제품은 대기중의 적외선을 열에너지로 전환해 보온성을 유지한다. 마이크로 아크릴 섬유가 피부와 섬유사이 공기층을 만들어 온기를 보존하고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 보디히트 반팔, 브라탑, 레글런, 스트라이프 디자인등 다양한 스타일을 확대했다.

이러한 속옷업계 판촉에 발맞춰 국내 백화점의 속옷 란제리 매출도 덩달아 상승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속옷·내의 란제리 관련 매출은 지난해 평균 27% 증가, 올해 9월부터 현재까지도 전년 대비 46% 늘었다. 

유니클로 '아르간오일 히트텍'

현대 백화점은 유니클로와 폴햄 지오다노 등 캐주얼 브랜드들의 발열내의가 패션성을 더하면서 20~30대 구매층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발열내의의 선두주자 유니클로는 올해도 영민한 신제품으로 국내 패션시장 불경기를 무색케 하고 있다.

아르간 오일을 배합해 한겨울에도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2017 히트텍’과  더불어 와이셔츠 안에 입어도 실루엣이 드러나지 않는 남성용 ‘히트텍 심리스 V넥’을 출시해 인기다.

기존 스파오 ‘웜히트’에 이어 지오다노의 ‘지워머’ 폴햄의 ‘P-HEAT' 역시 발열내의 시장에서 발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 영 패션 담당자는 “해마다 경기가 어려울 때면 내복 매출이 급증하는데, 올해는 경기침체와 난방비 걱정 등 소비자들이 가성비 좋은 발열 내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속옷브랜드 뿐 아니라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내의가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전반적인 내복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조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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