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양일간, 서울창업박람회 일환으로 열린 대회에서 우수한 평가 받아

온라인 쇼핑몰의 제품 촬영 전문 카메라 앱 ‘스토어카메라’가 서울시 주최로 열린 국내 부문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데모데이’ 행사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데모데이’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신기술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게 하고, 이들의 비즈니스 사업성과 비전을 심사한 후 우수 업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대회를 말한다.

4일 열린 서울창업박람회 국내 데모데이 행사 수상자들.(사진 왼쪽 우수상을 수상한 '아이디어' 정종척 대표, 가운데 대상을 수상한 '스토어카메라' 이승훈대표, 오른쪽 최우수상을 수상한 포에버링 이신우 대표)

‘스토어카메라’는 지난 11월 3~4일 양일간 서울시가 주최하고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주관하는 ‘2017 서울창업박람회’의 일환으로 열린 데모데이 중 국내 시장 부문에 참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 마포구의 ‘서울창업허브’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사전 심사를 거쳐 결선에 오른 7개 업체가 각 사의 강점과 비전을 발표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중 ‘스토어카메라’는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이 고가의 장비나 별도의 추가 인원없이 제품이나 모델 사진 컷을 촬영하고, 이를 사이트에 등록하기 전에 거치는 사진 보정 작업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사진을 보정할 때 일일이 한 컷 한 컷 수작업을 해야 하는 데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해 한 컷만 수정하면 나머지 사진들도 동일한 효과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들은 사진 속 뒷 배경을 지워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를 인공지능 머신러닝으로 처리하여 단번에 지울 수 있도록 하는 편리한 기능도 선보여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데모데이 행사는 국내외 대회로 나눠 열렸고, ‘글로벌 데모데이’는 3일, 국내 데모데이는 4일 개최됐다. ‘국내 데모데이’는 벤처스퀘어 김태현 대표의 사회로 10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렸으며, 7개 기업이 참여해 10분 발표와 5분 질의 응답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최우수상은 골드 주얼리의 구매와 대여에 포인트 개념을 도입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 주는 서비스로 높은 점수를 얻은 ㈜포에버링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영상인식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딥러닝과 추적 기술에 기반한 로봇비전, 자율비행 드론에 사용하는 영상 인식 모듈을 개발한 아이디어㈜가 수상했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이들 3개의 입상 기업에는 각각 500만원, 300만원, 200만원을 지급했으며, 서울창업허브 입주 우선권도 함께 주어졌다.

이승훈 ‘스토어카메라’ 대표는 이날 행사장에서 “모바일 커머스 쇼핑몰을 개발하던 중 사진 촬영과 보정 작업이 너무 불편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스토어카메라’ 앱을 개발하기 시작했다”면서 “지금은 이 분야에 대한 비전이 더 커져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결정하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능과 편리성을 계속해서 높여 전세계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앱으로 안착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스토어카메라’는 최근 아시아 시장 대표 온라인 종합몰 사이트인 ‘라자다(LAZADA)’와 업무 제휴를 맺어 조만간 ‘라자다’와 거래하는 입점 협력 업체들에게 ‘스토어카메라’의 우수한 기능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프라이머의 이정훈 매니저, 블루포인트의 황희철 이사,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의 권혁태 대표 등 국내 유명 VC와 액셀러레이터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4일 열린 서울창업박람회 국내 데모데이 행사에 참가한 심사위원과 결선 오른 참가자와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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