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2017 전망 조사
-처음으로 오프라인 앞질러

 

딜로이트의 2017년 홀리데이 쇼핑 트렌드 조사에서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오프라인 구매보다 더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는 최근 ‘32회 연례 홀리데이 조사(Deloitte's 32nd Annual Holiday Survey)’를 발표하며 소비자들이 올해 온라인을 통한 구매 방식을 51%로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통한 구매는 이에 비해 올해 42%로 집계됐고, 카탈로그 등 다른 구매 방법 사용은 7%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에는 온라인 구매 선호와 오프라인 매장 방문 선호가 각 47%로 같은 비율을 나타냈었으며, 2015년과 그 이전까지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 방법이 항상 더 선호돼왔다. 

홀리데이 쇼핑 시즌은 보통 미국에서 11월 말에서 1월초까지 이어지면서 한 해중 리테일러의 매출이 집중되는 시기다. 

올해 딜로이트의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할 것으로 조사된 품목은 상품권과 의류다. 49%의 응답자들이 상품권과 의류를 선물용으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딜로이트는 기존에 온라인 매장에서 쇼핑할 품목들을 둘러보고 매장을 방문해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았던 반면 올해 온라인 매장에서 둘러본 후 바로 구매를 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수입이 높은 소비자층일수록 이커머스 쇼핑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체인들에서 쇼핑을 하겠다고 조사된 소비자들은 28%로, 지난해보다 3% 포인트 감소했다. 백화점 체인들은 온라인 몰과 타겟, 월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체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선호되는 쇼핑 장소로 조사됐으나 그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소비자들의 쇼핑 물품 내용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홀리데이 쇼핑을 위해 정한 예산 중 3분의 1이 ‘물적인 선물’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감소하는 추세가 엿보인다. 의류나 전자기기 등이 이에 속한다. 

본인을 위한 쇼핑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며, 선물 내용 면에서는 공연 티켓, 여행, 외식 등 ‘체험’ 위주의 범주로 바뀌는 추세가 눈에 띈다. 평균적으로 소비자들은 올해 1226달러를 홀리데이 쇼핑에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딜로이트는 9월 6일~18일 미국 내 5085명의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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