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35달러 상회…채산성 악화 비상 최근 高유가 행진으로 섬유업체들마다 채산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국내 산업계의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유가(두바이유) 수준은 배럴당 33~34.5달러인데 반해 실제 가격은 35달러대를 상회, 섬유를 비롯 대부분의 업종이 채산성 악화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내놓은 최근 유가 급등이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국내 산업계의 업종별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배럴당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섬유 33.5달러 ▲전기전자 33.8달러 ▲철강 33.9달러 ▲조선 34.5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두바이유 가격은 5월 평균 34.66달러였고 6월초에도 35달러대를 넘어섬으로써 섬유을 비롯 전기전자·철강·건설·조선 등 업종은 이미 채산성 악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기업운영이 불가능한 수준은 조선업종이 가장 낮은 37.0달러로 응답했으며, 건설(40.0달러), 전기전자(42.8달러), 섬유(43.2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4·4분기 유가 급등이후 이익이 감소했다는 업체가 전체의 61.6%를 차지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69.2%가 이익이 감소했다고 응답,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최근 고유가로 인한 타격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유가 급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시기는 ▲3~6개월´(23.1%) ▲6개월 이상´(41.0%)등 3개월 이후가 64.1%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가뜩이나 침체된 소비가 더 심각해질 것을 우려해 비용 상승요인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것을 미루고 잇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반해 유가 급등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여부는 ´있다´의 응답은 21.3%에 불과했으며, 비상계획의 효과에 대해서도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61.1%)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 국내 기업들이 유가급등에 거의 속수무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