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세인츠 윌리엄김 대표, ‘디지털과 패션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 경영 전략’ 강연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가 후원하는 ‘섬유패션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17일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국내 주요 패션 기업 대표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패션 CEO 조찬 포럼 특별행사 ‘제10회 글로벌 패션 CEO 조찬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제10회를 맞이한 글로벌 패션 포럼은 국내 패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매년 패션 산업의 최신 이슈를 국내 패션 기업들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 행사는 변혁기를 맞이한 한국 패션 산업의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제10회 글로벌 패션 CEO 조찬 포럼’은 영국 프리미엄 디지털 패션 브랜드 올세인츠의 윌리엄김 대표를 연사로 초청, 디지털과 패션의 융합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스마트 경영 전략에 대한 특별 강연을 진행해 국내 패션 기업 경영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윌리엄김 대표는 콜로라도대학교 회계학과를 전공하고 2010년 버버리 리테일&디지털 Senior Vice President를 역임한 후 2012년부터 올세인츠 수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세인츠는 1994년 이스트 런던에서 시작된 영국 프리미엄 디지털 패션 브랜드로 전체 컬렉션을 포함한 모든 것이 영국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 직접 디자인되며 매장설계, 시공 및 글로벌 E-Commerce 플랫폼을 포함한 브랜드 내부의 모든 경험을 전세계 3200명의 직원들이 큐레이팅하고 있다.

이날 김 대표는 “올세인츠의 혁신은 오랜 경영악화로 부정적인 내부 이슈와 직원들이 가진 생각을 바꾸는 작업에서부터 시작했는데, 그 중심엔 ‘디지털 전면화’를 위한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디지털은 살 수도, 빌릴 수도 없으며, 하나의 부서의 역할일 수도 없으며 디지털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의 과정이며 조직의 문화로 지금은 2020년을 바라보며 급진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임을 강조하며 2020년을 바라보고 전 직원, 모든 부서가 디지털 혁명을 조직의 문화로 끌어안아야 한다”며 “그 변화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기술이 아닌 그 기술을 받아들이고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고객과 직원과 실시간 소통을 위한 플랫폼이 현재 그리고 미래 패션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포럼에 참석한 지오다노 한준석 대표, F&F 김창수 대표, 한세실업 김익환 대표 등은 Q&A 시간을 통해 패션 기업에서의 디자인 및 컨텐츠 역할 상관 관계, 정보 공유의 범위 및 방법, 아마존 시대를 대비한 대응 방안 등 패션 비즈니스 경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내용에 대한 정보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패션협회는 올해 디지털 스마트 경영, 데이터 패션 과학 등 4차 산업혁명 이후 미래 패션 산업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핵심 경쟁력에 대한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14일, 섬유센터 3층에서 하반기 글로벌 패션 포럼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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