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개발硏, 우즈벡 경공업성과 MOU 체결…공동 R&D
인력 풍부ㆍ인건비 저렴ㆍ에너지 비용도 10~20% 수준

대구 산지가 면과 합섬의 장점을 두루 갖춘 ‘우성 복합사’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문혜강)은 지난달 29일 우즈베키스탄의 경공업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섬유산업은 성장률이 높아 지난해 상반기 식품 산업을 제외한 산업 생산 비중이 14%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봉제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력과 인건비 부분에 있어서 우즈베키스탄은 경쟁력이 충분하며, 에너지 비용도 한국에 비해 10~20% 수준에 머물고 있어 유리한 편이다. 또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6위의 면화 생산국이며 세계 5위 면화 수출국으로 국제 면화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이다. 

특히 경공업성은 섬유산업을 총괄하고 있는 기관으로 섬유, 봉제, 실크 등 3개 분야로 구성돼 있고 산하에 381개의 기업을 보유하며, 이곳에 10만 5000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된 내용은 섬유기술 관련 공동 R&D 추진, 양국간 방문 및 미팅 추진, 양국간 섬유 관련 정보 교류, 국내외 섬유관련 행사 참가 협조, 우즈벡 섬유 기업의 R&D 지원 등이다.

문혜강 원장은 “의류용 섬유소재의 개발이 절실한 시점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경공업성과의 업무협약은 그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고품질의 면섬유와 합성섬유의 장점을 이용한 우성 복합사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1999년 프랑스의 ITF 연구소와 국제교류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독일, 벨기에, 터키,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과,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과 13건의 업무협약을 추진해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국제 공동사업 4건을 추진했으며, 현재 스페인, 프랑스와 국제 공동연구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김경환 기자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