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에서 운송까지
-전 과정 자동화 시스템

최근 의류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미국의 이커머스 공룡 아마존이 자동화 의류 생산 시스템으로 특허를 받았다. 

테크놀로지 전문 매체 실리콘비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10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주문에 따른 의류 패널 커팅(on-demand apparel panel cutting)”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최종적으로 승인받았다. 아마존은 2015년 12월 처음 특허출원을 신청했었다. 

기술을 사용하면 컴퓨터 시스템이 아마존 온라인 매장을 통해 받은 의류 주문을 집계해 자동으로 생산 기기를 작동시키게 된다. 생산의 첫 번째 단계로  직물 패널(cloth panel)을 이용하게 되는데, 직물 패널 위에 디자인을 프린팅 시킨 후, 이를 커팅하기 위해서다.

커팅된 직물들은 특허상에서 ‘토트(tote)’라고 불리는 운반 매체에 담겨져 일반 물류 창고와 비슷한 모습의 로봇 시스템과 컨베이어 벨트 등을 이용해 이동하게 된다. 의류 한 벌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모든 커팅된 직물 패널이 한 토트에 담겨 의류 재봉 설비로 이동하게 된다. 이 때 재봉 과정은 자동화 기기 혹은 인력을 통해서 완성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벌의 드레스가 아마존 사이트에 주문되면 직물 패널을 이용해 커팅 작업이 시작되고, 드레스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패널들이 한 토트에 담겨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이동해 재봉 설비 쪽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특허를 받은 기술은 주문에서부터 제작, 운송까지 전 과정을 컴퓨터가 처리하는 시스템이라 한다. 실제 생산 과정에 도입될 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는 않았다. 

아마존은 굿쓰레즈, 버튼드 다운, 파리스 선데이, 엘라 문, 소사이어티 뉴욕, 스카웃앤로우, 노스일레븐, 제임스 앤 에린 등 현재 10여개의 자사 의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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