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소비 웃돌아
-가격 하락 가능성

2017~2018년 시즌 말 원면 재고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 면 자문 위원회(ICAC)는 최근 올 시즌 글로벌 원면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생산량이 이를 웃돌며 시즌 말 재고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재고량은 지난 시즌보다 15만 톤 늘어난 187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비축면 경매를 통해 계속해서 비축된 재고 원면을 소비하고 있는 관계로 170만 톤이 감소하게 될 전망이며, 중국 외 다른 국가들에서는 재고량이 185만 톤 늘어날 전망이다. 

뉴욕 선물 시장에서 선물 가격은 10월 첫째 주 또 하나의 열대성 태풍 ‘네이트’가 주요 원면 생산지인 조지아와 앨라배마 중남부에 다다를 것이라는 예보에 잠시 올랐다. 그러나 네이트가 이 지역을 피해가면서 원면 값은 다시 내렸다. 지난 주 12월 선물은 파운드 당 68~69센트 대를 유지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 생산국들에서 생산량이 올 시즌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면서 이보다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ICA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생산량은 2017~2018 시즌 지난 시즌보다 10% 증가한 254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2016~2017 시즌에 다른 작물에 비해 높았던 원면 값 등이 경작지 증가에 큰 원인이 됐다. 2017년에 원면 경작지는 300만 헥타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3200만 헥타르 이상의 면적이 원면 재배에 할애된 것으로 보인다. 

2017~2018 시즌 재배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미국으로 지난 시즌보다 23% 증가해 460만 톤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 중국, 파키스탄, 브라질, 불어권 아프리카, 터키 등 모든 주요 생산지에서 원면 생산이 증가했다. 

ICAC가 이번에 추정한 미국 생산량은 두 개의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피해를 완전히 감안한 것은 아니나, 이를 감안한 후에도 미국 내 생산량은 올 시즌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11월 USDA와 ICAC의 보고에서 피해에 대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고, 이미 거기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원면 소비는 2017~2018 시즌 지난 시즌에 비해 2.7% 증가한 2520만 톤에 이를 전망이라고 ICAC는 전했다. 2016~2017 시즌에 이는 1.6% 증가했었다. 

중국 내 소비가 1.5% 증가해 810만 톤에 이를 전망이며, 인도, 파키스탄, 터키, 방글라데시, 베트남, 브라질 등지에서도 모두 소비가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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