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6900만명…사회적 가치 중시ㆍ경험 공유

-美 파타고니아, 매출 1% 환경 보호ㆍ복원에 투자
-한국산 천연염색 사용‘크린 컬러 컬렉션’판매 

새로운 미래 세대와 함께 글로벌 섬유패션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환경 보호에 투자하고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 이태석 LA 지사장은 “최근 미국에서는 ‘Z 세대(GENERATION Z)’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 다음에 나타난 ‘Z 세대’는 1990년대 말 2000년 이후 출생해 소셜미디어 테크놀로지와 함께 성장한 세대로 미국 내 6900만명 정도로 추산 된다.

어려움 없이 테크놀로지와 함께 자라온 이 세대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 여기고, 구매경험을 공유하며 자체 커뮤니티를 만들어 간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이들의 선봉에 서있는 브랜드가 바로 LA 북쪽 벤추라 카운티(VENTURA COUNTY)에 있는 파타고니아(Patagonia)이다. 파타고니아는 1985년부터 매출의 1%를 환경보호와 복원에 사용하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미국 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2위를 달리고 브랜드 충성도가 최고인 제품으로도 한국에도 잘 알려진 회사이다. 테이진과 일찍부터 재생 폴리에스터 섬유로 만든 제품을 출시하고 버려지는 의류도 자체 수거해가며 재생해 사용하고 ‘라이프 타임 워런티(LIFE TIME WARRANTY)’라는 조건으로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가 ‘크린 컬러 컬렉션(CLEAN COLOR COLLECTION)’이라는 천연염색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세계 산업용 폐수에서 섬유폐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 섬유폐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천연염색(NATURAL DYE), 즉 식물에서 채취한 열매의 찌꺼기나 자연의 부산물로 염색해 옷의 색이 빠지는 것을 당연한 과정으로 이 크린 컬렉션 라인 제품의 특징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천연염색의 최대 단점인 견뢰도를 장점으로 이용한 것이다.

염색물이 빠지지 않으면 천연염색 제품이 아니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제품이라는 역 발상이다. 식물성 염료로는 야자, 뽕잎, 석류껍질, 감귤류 껍질, 쪽풀(INDIGO)과 곤충을 이용한 염료로는 연지벌레, 누에 부산물 등에서 염료를 만들어 컬러에 제한이 있다.

주로 밝고 소프트한 컬러 계열위주이며 반대로 인공염색의 어두운 색상(DARK COLOR) 계열은 제한적이다. 자랑스러운 것은 이 천연염색이 한국산이라는 것이다.

컬러도 소프트하고 밝은 계열로 제한적이며 패턴도 스트라이프나 컬러 블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재는 주로 오가닉 코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스타일은 탱크 탑, 셔츠, 후디, 바지로 가격대는 39~119 달러 선이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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