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염료값 급등 염색업계 ‘신음’

100% 중국산 의존 수입 염료 한 달 새 20%까지 올라
분산염료 많이 오르고 가성소다· 화공 약품도 덩달아 뛰어
니트 염색업계 이달부터 kg당 가공료 150~200원 인상 추진

 

전량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염료가격이 크게 올라 염색가공업계가 원가상승을 이유로 염색가공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수입 염료뿐 아니라 가성소다와 화공 약품값도 덩달아 올라 염색가공업계가 원가 상승 압박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환경오염품목에 염료가 포함돼 단속과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에 따른 환경 부담금 증가로 염료 수입가격이 최근 한 달 사이에 20% 내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염료의 국내 수입 가격뿐 아니라 중국 내 공급 거래가격은 지난 7월 말과 8월 말 한 달 사이에 최소 14%에서 최고 50%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산염료 블랙 ECT 300% 품목은 7월 27일 기준 톤당 2만 6000위안에서 8월 24일 기준 4만 위안으로 중국 내 공급 가격이 50%나 급등했고 분산염료 EX-SF 300%를 7월 27일 톤당 2만 8000위안에서 8월 24일 4만 2000위안으로 뛴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분산염료를 중심으로 모든 품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량가공에 들어가는 국내 가성소다도 kg당 270원~300원이던 것이 최근 일제히 20~30원씩 10% 내외가 인상됐고 화공 약품 가격도 덩달아 뛰는 등 염료와 수입 조제류값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기 부진으로 원가 이하에 염색가공료를 책정하고 가동에 치중하던 염색가공업체들은 10월부터 염색가공료를 환편니트를 중심으로 kg당 150~200원씩 올리겠다고 거래선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은 대구염색공단 입주업체뿐 아니라 경기지역 염색가공업체도 같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니트직물 생산수출업체들의 경쟁력에도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화섬직물과 니트직물업계는 상반기부터 거듭된 최악의 수출경기 및 내수 경기 침체로 오더 가뭄이 아직 해갈되지 않은 가운데 시장 가격은 꿈쩍 않고 있어 원사값 인상과 염색가공료 인상으로 채산 악화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중국 내 분산 염료가격 인상 추이  
(단위: 위안화/톤)
품명 7/27 8/3 8/18 8/24
블랙       ECT 300% 26000 30000 35000 40000
다크네이비 EX-SF 300% 28000 32000 37000 42000
다크네이비 HGL 150% 24000 27000 31000 35000
다크네이비 HGL 200% 28000 32000 37000 42000
오렌지       S-4RL 100% 20000 22000 25000 28000
루비         S-5BL 100% 22000 24000 27000 30000
레드        GS 200% 26000 30000 33000 35000
블랙        EX-SF 150% - 12000 12000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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