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테르사>

니트· 화섬 직물 최악 불황 불구 수입사 폭증
중국산 절대 비중 속 베트남산은 200% 증가
국내 화섬업계 신소재 개발, 반덤핑제소 시급

 
직물경기 침체에도 아랑곳 않고 중국과 베트남, 인도산 화섬사 수입이 갈수록 봇물을 이루면서 국내 화섬 산업이 급속히 황폐화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이들 국가의 무차별 화섬사 반입으로 국내 화섬산업이 속수무책으로 내려앉고 있다.
따라서 국내 관련 업계가 이들 국가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차별화 소재 개발이 발등의 불이며 한편으로는 반덤핑제소 등으로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자구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화학섬유협회(회장 박승훈)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경편의 니트 직물과 폴리에스테르 직물을 중심으로 한 화섬 주종직물의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 중국과 베트남, 인도산 수입사는 계속 증가세를 보여 국내 화섬업계 시장을 급속히 잠식해가고 있다.
올 들어 지난 7월 말 현재 폴리에스테르사 수입은 물량 17만 7620톤 금액 기준 2억 6924만 7000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물량은 9.5%, 금액은 20.1%가 증가했다.
이같은 화섬사 수입은 니트 및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출 및 내수 경기가 최악의 상태로 악화된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국내 화섬업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품목별 7월 말 수입 실적은 FDY가 3만 2751톤에 금액 기준 4817만 9000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물량 27.6%, 금액 27.6%가 증가했다.
FDY 수입국별로는 중국산이 2만 8528톤, 금액 3975만 4000달러로 물량은 27.4%, 금액은 43.6%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산 FDY는 물량 514톤, 금액 77만 8000달러에 머물렀지만 작년 동기와 비교할 때 물량은 무려 2470%, 금액은 2188%나 폭증해 앞으로 대량반입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POY는 7월말 현재 물량 4만 2862톤, 금액 5046만 5000달러로 물량은 작년보다 5.6% 감소했지만 금액은 7.1% 증가했다.
이중 중국산 POY는 1만 5254톤, 금액 1819만 6000달러로 물량은 35.8%, 금액은 57.2%나 늘어나 중국산이 장악하고 있으며 태국산은 1만 1475톤, 금액 1340만 6000달러에 달해 작년 동기 대비 물량 60%, 금액 82%나 급증했다.
또 작년에 거의 없었던 베트남산 POY는 2849톤, 금액 219만 1000달러로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증가율로 볼 때 작년 동기 대비 물량은 무려 5만 6880%, 금액은 3만 1810%나 급증해 향후 베트남산 POY 반입량 폭증이 우려되고 있다.
끝으로 DTY는 7월 말 현재 6만 9299톤에 금액 기준 1억 1677만 달러가 수입돼 물량은 9.2% 금액은 17.3%가 증가했다.
이중 중국산 DTY는 물량 3만 5061톤, 금액 6267만 1000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물량은 4.0% 감소했고 금액은 3.4% 증가했다.
반면 베트남산 DTY는 7월 말 현재 물량 1만 5800톤, 금액 2619만 6000만 달러에 달해 작년 동기 대비 물량 175.6%, 금액은 194%나 각각 증가해 중국산의 소강에 반해 베트남산이 국내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화섬업계는 수입사에 시장을 대거 뺏겨 설 땅을 잃고 있어 독자적인 잠재권축사 후속 타자의 독자적인 차별화 소재개발은 물론 봇물 이루는 수입사에 대한 반덤핑 제소 등의 강력한 자구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
※7월 말 현재 폴리에스테르사 품목별· 국별 수입실적은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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