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CEO 대상/ 우오현 SM그룹 회장

우오현 회장

경영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 시상하는 '중견기업 CEO 대상'은 최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을 확장하고 있는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 그룹 회장(64)이 수상했다.지난 21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엔 250여 명의 경영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상한 경영인들을 축하했다. SM그룹은 2016년 말 기준 국내에 52개 계열사를 둔 자산총액 6조원대의 건실한 기업이다.
우 회장이 1988년 설립한 삼라건설을 모기업으로 2004~2014년 자산 규모를 10배로 늘리며 고속 성장했다. SM그룹이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M&A가 꼽힌다. 2013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해운을 인수해 8개월 만에 누적 손익을 흑자로 바꿨고 지난해 한진해운 미주 노선을 인수한 뒤 SM상선을 설립해 종합해운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우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한국은 기업이 조금만 아프면 도와주기는커녕 수술대에 올린다"며 "피인수 기업 직원들은 한번 고통을 당했기 때문에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크다. 이들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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