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개연,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 조성사업’ 호평
-창조제품 125종 개발…2015~16년 90억원 매출 달성 기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지난 2015년부터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기반 조성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호평을 받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2년 간 관련 사업 추진을 통해 창조제품 125종 개발, 관련 지식재산권 12건 출원, 신규 고용 창출 149명의 성과를 일궈냈다”며 “또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된 시제품의 매출 성과는 2015년 지원 기업의 경우 73억원, 2016년도에는17억원의 성과를 얻었고, 그 중에서 수출 성과는 각 356만 달러, 68만 달러에 달하며 꾸준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주)부성텍스텍 개발 제품

2015년 지원기업 중 ㈜부성텍스텍은 효과사(시각적 효과)와 펑춰 기능을 가진 P-아라미드 펠트 부직포층을 보유한 2중 방수 소재를 개발해 드라이 기능의 백팩 제품화에 성공했으며, 2015년에 20억원, 2016년에는 48억원의 매출성과를 달성했다. 이 사업을 통해’ 파리 텍스월드’ 등 해외전시회를 꾸준한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용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원사의 사코팅 설비 개조와 기술을 완성도 높여 타 분야로 기술 전개 가능성을 확보했다.

(주)포이즈 개발 제품

2016년 지원기업 중 ㈜포이즈는 폴리에스터 옥스포드 직물을 이용해 고발수ㆍ발유성능과 내일광성이 우수한 멀티 컬러 색상의 자동차 커버를 개발, 기존 제품 대비 발수ㆍ발유성능 및 내일광성이 향상되고 실리콘 코팅 처리를 통한 소비자 요구형 카 커버를 제작했다. 이 제품은 주로 미국을 대상으로 직수출을 진행 중이며, 2016년 4억85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2019년에는 50억원 이상 직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창조 융합제품 분야와 자동차용 섬유 융합제품 분야에서 19개 기업이 시제품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창조 융합제품 분야 중에서 백산자카드㈜는 기존 케미컬 포일 제품의 단점인 낮은 견뢰도와 숙성 포일 가격 상승, 요철부 작업이 어려운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견뢰도 4급 이상을 만족하는 3D 포일(Foil) 자카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제품은 자카드 직물 디자인과 엠보 디자인, 포일이 결합해 최종 제품이 3D 디자인 효과를 발현하면서도 숙성 포일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견뢰도를 4급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자카드 직물을 위한 3D 포일 효과 구현이 가능하므로 소비자 맟춤??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단가는 야드 당 4500~5500원이며, 최종적으로 세계 최대 SPA 브랜드인 자라, 망고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자동차용 섬유 융합제품 중에서 ㈜백일은 ‘직경 30mm 이하의 터보 자동차 차체의 호스부분 최내층용의 보강재 성능개선을 위한 벌집구조 고밀도 편성물’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기존 편물조직의 호스 내층 불량으로 인한 제품 내구성 및 내파열성에 대한 문제점을 벌집구조(Honey Comb 조직)를 이용해 트리코트 편물 보강재 형태로 해결하는 장점이 있다.

현재 ㈜세명기업과 협력을 통해 최내층용 고밀도 메타 아라미드 편물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 성공 시 올해 하반기에 국내 현대ㆍ기아차, GM, 쌍용차, 두산인프라코어, 볼보 등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에는 콘티넨탈 그룹의 루마니아 및 중국 공장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대구 경북지역 9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 사업에서는 이업종 융합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참여기업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 신제품 개발을 위한 창조제품 성능개선 개발사업,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프로모션 지원 등 창조제품 개발 활성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올해 102개 회원사로 확대해 기업육성과 자동차, IT, 메디컬 소재부문의 개발역량과 상품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문혜강 섬유개발연구원장은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섬유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주력 산업인 섬유산업의 발전 기틀로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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