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MBK파트너스와 매각 계약 체결
지속적 재무구조 개편 작업 통해 부채비율 200% 이하
책임 경영시스템 도입 및 투명 경영 구조 확립
첫 여성 CFO 이윤주 상무보 선임, 핵심사업 집중
‘지주사 전환’ 속도전
이랜드그룹이 금일 모던하우스 매각을 최종 마무리했다.
지난 6월 홈&리빙 사업부인 모던하우스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하는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승인과 인수인계를 위한 최종 작업에 매진 해왔으며, 금일 최종 잔금이 입금되면서 거래가 마무리 됐다.
그동안 지주회사로 전환을 위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온 이랜드 그룹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하락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모던하우스 매각 계얄을 MBK파트너스와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총 매각 대금은 7,130억원으로 그룹이 1년 동안 벌어들일 수 있는 현금영업이익(EBITDA)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랜드그룹 부채비율은 현재(8월) 200% 내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구조 개선이 마무리 됨에 따라 각 법인별로 책임경영과 사업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선진적인 지주회사 경영 체재 시행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핵심 사업 집중
이랜드가 하반기에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게 될 부문은 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이고 큰 변화를 가져올 지주회사 체제 도입이다.
법인별 재무 안정 작업과 함께 책임경영시스템 도입 하여 패션과 유통, 호텔레저의 사업 영역에서 투명한 경영 구조를 확립하고 계열사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군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랜드는 지주회사 체제를 이끌어 갈 그룹 최고 재무 책임자(이하 CFO)로 이윤주 상무보를 선임 했다.
이윤주 신임 CFO는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를 가져 올 순수 지주회사 전환을 책임지고 이끌 수 있는 가장 큰 적임자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여성 CFO는 그룹 최초 일 뿐만 아니라 패션, 유통 업계에서도 흔치 않은 것으로 특유의 섬세함과 탁월한 리더쉽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주 신임 CFO는 1989년 이랜드에 입사했으며, 2009년부터 2015년 까지 중국이랜드 사업부에서 중국 CFO를 지내면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 받았으며, 최근까지 이랜드리테일 재무 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상장 작업을 준비해 왔다.
이랜드는 과장급 이상 임직원 중 여성 직원 비율이 45% 달하는 만큼 여성직원 비중이 타 기업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그룹 CFO가 여성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