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학 회장 만장일치 유임 2기 체제 공식 출범
지하 6층, 지상 24층, 연건평 2만평 섬유·패션 랜드마크 기대
건물 신축안 총회 통과 전시 컨벤션센터, 상담실, 상가, 사무실 등
산업부 승인거쳐 설계, 인 허가절차 공사 기간 3년 6개월 소요
성 회장, “어려운 섬유산업 성장 동력 재구축 위해 분골쇄신” 다짐

 

성기학 회장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의 2기 체제가 공식 출범한 것을 계기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설왕설래했던 글로벌 섬유센터 건립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히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글로벌 섬유센터 건립은 당장은 여러 어려움이 따르지만, 섬유· 패션산업의 백년대계를 위한 필연적인 논리라는 점에서 성기학 회장 체제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한 대역사(大役事)에 대한 건립 당위성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섬산련은 지난 9일 섬유센터에서 임시 이사회 및 총회를 열고 당초 고사 끝에 5인 추대 위원회의 전원일치(본인제외) 결정을 받아들여 연임을 수락한 성기학 회장을 만장일치로 공식 연임 추대함으로써 성 회장 체제가 오는 2021년 8월 18일까지 3년간 연장됐다.
이날 총회에서 5인 추대위원회를 대표한 민은기 섬유수출입조합 이사장의 경과보고에 의한 유임 추대 제안에 전원일치 박수로 유임 결정을 받은 성 회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지난 3년간 나름대로 노력은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전제, “앞으로 분골쇄신 최선을 다해 어려운 섬유패션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해 박수와 함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그동안 일부 찬반 논란 속에 설왕설래했던 현 섬유센터 자리에 초현대식 매머드 스마트 빌딩 건립 안건을 상정해 참석 이사와 대의원들이 전원일치 찬성으로 통과시킴으로써 글로벌 섬유센터 건립이 기정사실화됐다.
이 글로벌 섬유센터는 한국판 록폰기힐스로 통하는 서울 강남 영동개발계획이 착수돼 대규모 지하 신도시가 들어서는 공사가 진행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이와 연결된 삼성역 인근의 금싸라기땅 현 섬유센터를 헐고 초현대식 매머드 스마트 빌딩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성 회장이 섬산련 총회장에서 직접 미리 준비한 컨셉 조감도를 바탕으로 한 평면도와 건설 개요를 설명 받은 이사들과 대의원들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한 사람의 이의제기 없이 전폭 찬성 의사를 표명해 섬유패션의 랜드마크가 될 글로벌 섬유센터 건립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글로벌 섬유센터는 현 섬유센터를 헐고 대시 1550평에 지하 6층, 지상 24층, 연건평 2만 424평 규모의 초현대식 매머드 스마트 빌딩으로 거듭나 패션쇼와 전시장, 교육장 등으로 광범위하게 활용할 대형 컨벤션센터와 고급 스트리트 상가, 임대 사무실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단순한 임대뿐 아니라 섬유패션산업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실을 병행 배치하고 섬유패션단체를 집결시키면서 섬유패션업체가 한 빌딩에서 글로벌 비즈니스와 정보교류, 소통을 통해 공동 발전을 모색도록 할 방침이다.
이 글로벌 섬유센터는 이날 총회 의결절차를 마치면서 앞으로 건물신축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절차를 거치는 대로 설계 작업에 착수하고 인허가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중에 건물 철거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설계 기간과 인허가 과정, 철거 작업등을 거쳐 완공하기까지는 줄잡아 3년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비는 총 1670억원 규모가 소요될 예정이며 은행기체를 통해 조달하고 건물 완공 후 임대료 수익으로 은행기체를 연차적으로 상환할 방침이다.
다만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 발전의 100년 대계를 위한 대역사인 이 글로벌 섬유센터는 누구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한 발상이었지만 성 회장이 소명의식을 갖고 과감하고 투명하게 완공시킬 각오이지만 전작 완공에 따른 준공식은 성 회장 재임 기간이 아닌 차기 회장 임기 초반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성 회장은 2기 임기 동안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갈수록 어려운 국내 섬유산업의 성장동력을 재구축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는 것은 물론 해외 진출기업의 안정성장 기반구축작업을 병행하면서 섬산련이 진정한 섬유패션산업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감당하도록 이끌어갈 방침이다.
성 회장은 내년 11월이면 세계섬유생산업자와 관련단체들이 망라된 ITMF(세계섬유제조업자연맹) 회장으로(현재 수석부회장) 추대되며 2020년 세계섬유제조업자올림픽인 ITMF(세계섬유제조업자연맹) 한국총회를 유치하는 등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

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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