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폴· 윈터보다 내년 S/S용 오더가 더 좋아
대형벤더들 바잉 시즌 중간 집계, 작년보다 증가
가을· 겨울용 선적 위해 베트남, 印尼 봉제공장 풀가동

해외에 대단위 소싱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의류 수출벤더들의 수출 오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폴· 윈터 오더가 다소 부진했던 것과는 달리 내년 S/S용 의류제품 오더 수주가 다소 증가하고 있어 벤더들이 비교적 안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대형의류벤더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요즘 올 F/W용 제품 선적기를 맞아 해외 자체 소싱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하청공장들을 총동원해 납기 이행을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지에 있는 국내 중· 대형 의류벤더들이 딜리버리를 맞추기 위해 자체 공장뿐 아니라 하청 협력공장 확보전이 가열되면서 하청 공임이 최근 작년 대비 10% 남짓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 폴용은 막바지 선적 작업에 들어갔고 홀리데이용은 9월과 10월 초까지 선적 완료하기 위해 벤더들마다 해외 소싱 공장 생산 확대에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다.
이같은 의류벤더들의 선적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막바지 오더 수주에서 내년 스프링용 오더가 미국을 중심으로 의외로 호조를 보여 지난해보다 오더량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 여름용 의류 오더 수주 실적도 비교적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어 지난해 이맘때 오더 수주량보다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某 대형의류벤더의 영업 담당 전무는 미국의 리테일러들이 온라인과 경쟁하면서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 안정을 되찾아 “오더량을 소폭이나마 늘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내년 S/S용 오더가 지난해보다는 증가하고 있음을 밝혔다.
주종인 니트의류쪽이 여전히 우븐보다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다수 의류벤더들은 시장 환경이 어려워졌지만 올해 외형이 작년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온라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프라인 리테일러들은 가격조건은 여전히 어렵다고 말해 바이어들의 가격 후려치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수출벤더들의 내년 S/S용 의류 오더량이 다소 늘어남에 따라 면방과 화섬· 편직 원단 등 관련 업체들도 연쇄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나 국내적으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원가 상승요인으로 인해 경쟁력에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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