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글로벌 SPA 브랜드 오더 재개
PET 직물, 교직물, 니트 직물 함께 기지개
차별화 원단 중심 9월부터 내년 S/S용 기대

절망 상태이던 직물 오더가 기지개를 켜며 꿈틀거리고 있다.
물론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찬바람이 시작될 9월부터는 직물 오더가 늘어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일시에 사실상 끊겼던 화섬직물과 교직물· 니트직물 오더가 8월 들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해 목 타는 오더 가뭄에 해갈 기미가 엿보인다.
무엇보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대형 SPA 브랜드들이 내년 S/S를 겨냥해 직물 오더를 점차 재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대형 SPA 브랜드들은 오더량이 많고 가격 조건도 비교적 괜찮은 편이어서 이들 글로벌 SPA 브랜드의 고정 거래선인 국내 직물업체들이 오랜 오더 가뭄에서 서서히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유럽계 글로벌 SPA 브랜드뿐 아니라 유니클로도 내년 S/S용 소재로 한국 원단 소재 구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폴리에스테르 직물과 교직물을 필두로 니트 직물도 함께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글로벌 대형 SPA 브랜드들이 오더를 재개할 뿐 미국이나 다른 지역 오더는 아직 잠잠한 상태다.
특히 한국에 오더하고 있는 글로벌 SPA 브랜드들은 하나같이 중국에서 생산하지 못한 차별화 원단에 국한하고 있어 국내 직물업체와 원사 메이커의 차별화 전략이 본격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수요 감소와 공급과잉 여파로 지난 5월부터 완전히 절벽상태였던 직물수출오더가 9월 이후부터는 어느 정도 되살아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