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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인물> 패션디자이너가 아니라 그냥 디자이너다. 난 그렇게 불리고 싶다디자이너 최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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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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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제너럴아이디어, 라이프스타일브랜드 ‘더블유드레스룸’, 여행용 캐리어 ‘플리거’...
의류에서 라이프스타일까지 성공적인 브랜딩 안착시킨 전방위 디자이너.

   
 

“뉴욕이요? 한 20번째까지는 꾸준히 도전해보려구요. 그럼 누구든 제가 가진 기록을 깨지 못하지 않겠어요?

최근 뉴욕패션위크에서 17번째 뉴욕컬렉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디자이너 최범석.

그는 옷만 만드는 패션디자이너의 시대는 이제 생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다.

올해로 런칭 4년차인 생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더블유드레스룸(W.DRESSROOM)’이 연매출 100억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패션 디자이너로서 패션의 산업 영역을 확장시키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역량 강화를 입증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의류에만 국한해서 작업을 해왔다면 아마 진작에 문을 닫았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경기가 어려워질 때 마다 턴오버를 하는 내가 신기하다고까지 한다. 하지만 신기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옷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에서 디자이너적인 감성을 발휘한 것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2018 S/S 뉴욕컬렉션

2018 S/S 뉴욕컬렉션에서도 그의 기지는 빛을 발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그는 영국 BBC 다큐멘터리에서 방영된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라는 주제를 그만의 히피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주목을 받았다.

“호모 사피엔스 종족인 인류가 이제는 스마트폰이 신체의 일부가 되어버린 새로운 인류인 포노 사피엔스화 되어가고 있다는 다큐멘터리였다. 실제로 우리는 스마트폰없이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세대이자 우리 생활패턴 전반을 좌우하는 소셜컨텐츠 시대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의 알람으로 하루를 시작해 스마트폰을 보면서 잠이드는 나조차도 과연 리얼스킨십을 얼마나 하고 사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 젊은 히피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던 것이 그때부터다. 인간의 내면에는 기계가 아닌 아날로그적인 사피엔스를 꿈꾸고 있고 디지털 적인 삶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히피의 삶을 동경하고 자연으로 더 가까이 가고 싶어하는 욕망, 바로 그러한 사회 전반적인 메시지를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었다.”

이렇듯 최범석 디자이너가 보여주고 싶었던 무대는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결과를 낳았다.

강렬한 레드, 환한 옐로우, 청명한 블루 등 눈이 시린 선명한 컬러들이 디자이너의 커다란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냈고 블랙앤 화이트와 솔리드한 디자인들은 최범석 디자이너의 모던하고 히피한 세계를 여과없이 전파했다.

특히 의상과 함께 등장한 감각적인 컬러들의 뉴 플리거 캐리어 가방은 당장이라도 자연으로 떠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그려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8년이 넘는 시간동안 단 한 번의 브레이크 없이 뉴욕컬렉션 참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한 그는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 덕분에 “뉴욕에 기반을 둔 유일한 한국디자이너”로서 “반드시 가봐야 할 컬렉션 중 한 곳”이라는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그의 이번 17번째 컬렉션 역시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지, WWD 등 콧대높은 신문사와 매거진에 ‘기대 이상의 무대’라며 비중있게 다룬바 있다.

제너,럴아이디어의 뉴욕컬렉션 17번째 무대에서 선보인 플리거 캐리어는 한국으로 귀국후 현대홈쇼핑에서 바로 판매를 개시해 현재(2017년8월11일)까지 누적매출 50억원을 기록했다.

최범석 디자이너의 2번째 에디션인 프리미엄 라인의 캐리어인 ‘2017 플리거(FLIEGER) by 제너럴아이디어’는 최신 스마트폰의 디자인 트렌드를 접목해 가방의 모서리를 둥글게 디자인해 ‘곡선과 직선의 미학’을 강조, 독일 바이엘(BAYER) 자회사의 COVESTRO원료를 사용해 폴리카보네이트 100% 소재로 튼튼함을 더욱 강조했다.

특히 기존의 캐리어에서는 볼 수 없는 감각적인 컬러들이 탄생됐다.

판매가 50만원이 넘어야할 제품을 24만9천원에 가성비 뛰어난 제품으로 현대홈쇼핑에 독점 공급한 이 제품은 디자이너가 만든 깐깐한 제품들임을 인정받아 1차 런칭부터 완판행진을 기록하면서 대만까지 수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더블유드레스룸 제품라인의 판매 호조로 바쓰& 바디제품 라인도 신규 런칭했다.

   
W드레스룸

지난해 룸스프레이와 마스크팩 등 관련제품이 입점된 올리브영 매출이 70억원을 올린 데 이어 최근에는 이마트까지 판매망을 확보하면서 연매출 100억대를 기대하고 있다.

그의 세컨브랜드이자 고급스러운 향기를 접목한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더블유드레스룸’의 성공 비결은 ‘가성비 뛰어난 제품 품질력’이 한몫하고 있다.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들인 만큼 친환경 원료를 독일에서 공급받아 시제품 테스트를 최대 10번까지 한다. 업체에서 굉장히 깐깐하다고 불만을 토로하지만 적극적으로 내가 소비자라는 생각으로 까다롭게 검증해서 제대로 만들어 파는주의다. 소비자들이 인정해주고 판매율이 좋으니 생산 업체에서도 더 제품에 신경써주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탄생한 플리거 역시 그간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불편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집어넣고 디자인한 제품이다. 특히 쉽게 나오기 힘든 컬러들이라 중국 생산 공장까지 직접 가서 컬러칩들과 하나하나 직접 비교해 힘들게 완성했다.”

그의 깐깐한 퀄리티 고집은 제너럴 아이디어의 의류 라인과 더불어 전 제품들이 중국 시장에서도 보기드문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사드 보복’으로 한국산 브랜드의 고전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미국과 중국을 넘어 올 하반기부터는 유럽 시장 진출에도 공격 행보를 가시화 한다.

최근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K-패션 프리미엄 디자이너 5인방중 1명으로 디자이너 최범석을 선정했기 때문.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9월 말 ‘K-패션 프로젝트 인 파리’라는 프로젝트로 ‘파리패션위크’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게 된다.

파리의 역사적 명소 중 하나인 ‘팔래 드 라 부르스(Palais de la Bourse)’에서 새로운 컬렉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파리 컬렉션까지 완성하면 현재 뉴욕컬렉션 진출 디자이너 중 가장 성공적인 한국발 글로벌 디자이너로 다시한번 인정받는 셈이다.

“국내보다는 해외진출이 답인 것 같다. 그동안 전세계 안가본 패션 전시회가 없을 정도로 부딪혀 봤다. 동대문에서 답이 아닌 것 같아 서울컬렉션으로 왔고 그리고 뉴욕컬렉션을 20회까지 채우고자 목표를 갖고 정진중이다. 글로벌화된 체질개선을 통해 해외 시장에 맞는 제품력을 무기로 해외에서 승부하는 것이 국내디자이너가 갈 길 아니겠는가”

평소 자기관리가 철저한 스타 디자이너답게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는 디자이너 최범석.

그는 단 한번의 쉼없이 열 일곱 번째 뉴욕컬렉션을 이어온 유일한 대한민국 디자이너답게 그는 늘 기록을 남기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다.

 조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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