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개 업체 1차 선정…이달 중 입점 업체 최종 마무리
-수수료 20%선 내고 편집숍 입점…9~10월 기획전 참여 

국내 5대 백화점에 ‘중소기업 상생관’이 설치돼 우수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낮은 수수료만 내고 전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백화점협회과 공동으로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던 모델을 벤치마킹해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플라자도 중소기업 상생관을 확대 운영토록 하고 지난달 대규모 입점 품평회를 처음 열었다.

백화점 내 편집매장 형태로 꾸며질 상생관에 참여해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을 엿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상생관은 기존 수수료보다 낮은 20%만 내고 입점할 수 있다. 물론 15~20%에 이르는 벤더 수수료도 없다는 것.

지난 7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상생관 입점을 위한 통합 품평회 결과 신청한 116개 업체 가운데 5대 백화점 상품군별 전문 MD 심사를 거쳐 68개 업체가 1차 선정됐다.

1차 선정 업체에는 리빙, 화장품, 패션잡화 업체가 다수였고 가전, 의류, 식품, 주얼리 등 기업들이 일부 포함됐다.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개별 백화점들의 최종 심사를 거쳐 빠르면 이달 중 상생관 입점 기업이 가려질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추석을 전후해 있을 백화점 가을 기획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통합 품평회를 확대해 최대한 많은 중소기업이 백화점 입점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상생관은 20%의 수수료가 적용되며 마케팅 촉진비, 인테리어 비용 등을 해당 백화점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기중앙회와 백화점협회는 각각 6명의 위원을 추천해 이들이 참여하는 소통협의체를 다음달 중 발족하고 입점업체들의 애로사항 개선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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