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장 자동화 기기 도입
-1일 80만 장 셔츠 제작

아디다스가 자동화 의류 생산 추세에 앞장섰다. 

미국 섬유전문 매체들이 최근 전한 바에 따르면 아디다스의 의류가 아틀란타 소재 기업 소프트웨어 오토메이션이 개발한 자동화 의류 생산기기를 활용해 만들어질 예정이다. 아디다스는 소프트웨어 오토메이션의 기기를 통해 하루에 80만 장의 티셔츠를 생산하게 된다. 

현재 아디다스 의류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인 중국의 톈위안 가먼트 컴퍼니가 최근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오토메이션(SoftWear Automation)과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톈위안은 아칸소의 리틀록에 소프트웨어 오토메이션의 바느질하는 기기 ‘소봇(Sewbot)’ 기술을 도입한 공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소봇 기기는 카메라와 바늘이 장착돼 있어 자재를 관찰하고 움직이며 프로그램된 티셔츠를 제조한다. 패브릭을 커팅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완성된 단계까지 약 4분의 시간이 걸린다. 

톈위안은 공장에 소봇 기기 21개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전하게 가동되게 되면 22초에 티셔츠가 한 벌씩 제조된다. 티셔츠 한 벌 제조에 드는 인건비는 33센트가 된다고 한다. 공장은 2018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오토메이션은 2012년 설립된 기업으로 베갯잇, 수건, 욕실용 매트 등 홈패션 제품들과 자동차 발매트 등을 만드는 자동화 기기로 특허를 취득했다. 

구조가 더욱 복잡한 의류 등을 만드는 기기 개발을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 벤처투자기업으로부터 450만 달러의 투자금을 받기도 했다.

톈위안과의 아디다스 의류 제조 기기 계약은 소프트웨어 오토메이션에 있어 큰 도약이다. 

아디다스의 제품 생산설비 자동화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독일에 스니커즈 생산과정의 많은 부분을 로봇 기술로 자동화시키는 ‘스피드 팩토리’를 만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공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미국 등에도 비슷한 스니커즈 스피드 팩토리를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아디다스는 2분기 총 글로벌 매출이 19% 증가하며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북미 지역 매출 26% 증가, 서유럽 19% 증가 등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로 매출이 증가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