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물 값 71센트로↑
-印 10월까지 오를 전망

미국, 인도 등에서 국제 원면 값이 다소 오르는 추세다. 

미국 선물 값은 8월 들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파운드 당 68~69센트 가격대를 유지하던 10월과 12월 선물 값이 여러 주 동안 유지하던 가격대 틀을 깨고 지난 주 71센트 이상으로 올랐다. 

미국의 주요 생산지인 텍사스 등에서는 이미 수확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의하면 평균 면적당 수확량이나 품질이 지난해에 비해 우수하다고 한다. 

USDA가 지난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확된 원면의 57%가 ‘좋음(Good)’이나 ‘매우 좋음(Excellent)’ 품질에 해당한다. 캘리포니아 원면의 80%가 ‘매우 좋음’에 해당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원면의 수확물의 56%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원면 값은 최근 다소 높은 가격이 지속되고 있으며 조만간 다시 오를 전망이다. 새 시즌 작물의 공급이 지연되는 등이 이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서는 2016~2017 시즌 원면 공급이 크게 지연되면서 수개월 동안 가격이 치솟았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시장에 원면이 도달하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다시 안정되기 시작했다. 지난 가을에서 봄까지 인도에서 원면 공급이 지연됐던 이유는 인도에서 화폐개혁으로 인해 현금 부족 현상이 일었기 때문이다. 인도 원면은 대부분 현금으로만 거래가 된다. 

안정세를 회복했던 인도 원면 값은 최근 다시 오를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월 말을 시작으로 소폭으로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 관계자에 의하면 주요 원면 생산지인 마하라슈트라와 구자라트 주에서 올해 농사 시작이 늦어지면서 새 작물이 시장에 도달하는 시기가 역시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도 원면 시즌이 끝나는 시기에 시즌 말 재고량이 그다지 많이 남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인도 원면 값 상승 예상에 힘을 실고 있다. 

7월 초 도입된 인도의 통합부가가치세(GST)로 인해 원사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면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섬유 업계 관계자들이 전망하면서 원면 값이 오를 것으로 또한 예측되고 있다. 

인도 원면 값은 10월까지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에서는 해충과 가뭄에 강한 유전자 변형 Bt 코튼의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부르키나 파소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이어 케냐가 Bt 코튼을 도입하기 위해 파일롯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지역 매체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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