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폴리에스테르사 큰 폭 인상 한국 화섬업계 연쇄반응
중국 MEG값 급등, PTA도 수급 불안 겹쳐 국제값보다 비싸
국산 화섬사 8월 파운드당 50원 인상 금년초와 비슷한 양상

중국발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강세로 반전되면서 국내 화섬업계의 화섬사 가격도 8월부터 연쇄반응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인 MEG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PTA 가격 역시 상승한데다 수급 불안으로 중국 내수 원료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지난해 12월에 발생했던 중국발 화섬사 가격 인상의 연쇄 반응이 재연될 조짐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말부터 중국의 MEG 가격 급상승과 PTA 수급 불안 및 가격 강세가 함께 나타나면서 중국의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전반적으로 10% 내외 인상됐다.
원인은 MEG 가격이 지난 5월 말 톤당 720달러에서 6월 말 783달러로 뛴데 이어 7월 들어 20일 기준 860달러로 뛰어 두 달 사이에 140달러나 껑충 뛰었다.
또 PTA도 6월에 톤당 610달러이던 것이 7월 들어 640달러로 뛰었으며 중국 내수가격은 680달러로 국산 PTA의 대중국 수출 가격보다 훨씬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
이같이 화섬원료가격이 수급 불안과 함께 큰 폭으로 뛴 것은 MEG의 경우 중국에서 9· 10월경 선물시장 론칭 이슈가 다시 등장한데다 쿠웨이트  이퀘이트사의 연산 113만 톤 규모 MEG 공장이 트러블로 세워져 수급마저 불안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 PTA도 중국의 화섬업체인 행리社의 220만 톤 공장 3개소 중 한 곳에 트러블로 섰고, 역시 연산 220만 톤 규모의 향방 공장도 공장 트러블로 서 있어 수급이 문제가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의 폴리에스테르 생산이 활발해지고 있어 원료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이 때문에 중국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화섬업계도 이같은 MEG와 PTA 가격 강세와 수급 불안에 따른 중국산 화섬사 가격 인상에 영향 받아 오는 8월에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을 파운드당 50원 수준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작년 12월부터 중국에서 먼저 MEG 가격 인상을 기화로 화섬사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올 2월까지 계속된 여파로 국내 화섬사 가격이 뒤이어 3월까지 인상된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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