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ㆍ베트남과 더불어 3대 섬유 시장…수출 감소 우려
섬산련, ‘섬유수출업계간담회’ 개최…대책방안 협의

미국 정부가 체결한지 5년만에 한미 FTA 재협상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면서 국내 섬유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섬유 수출의 경우 미국은 중국, 베트남과 더불어 3대 수출국으로, 대미 수출이 대폭 감소할 것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을 전문으로 하는 수출 기업은 치명적이다.
6월말 현재 대미 수출은 1억 1582만 달러로 전년대비 3.8% 감소했다. 한미 FTA 재협상이 개시되면 더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현지 수입 바이어들이 거래를 기피할 가능성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11월에 개시될 가능성이 알려짐에 따라, 관련 단체와 업계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움직임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8일 오후 1시30분 섬유센터에서 ‘섬유 수출업계 간담회’를 갖고 한미 FTA 재협상 대응방안 마련 등 업계 현안 사항을 토의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미국 정부가 한미FTA 개정협상을 공식 요구해 옴에 따라 지난 14일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가 우려되는 자동차 부품과 섬유 등 지역 주력 산업에 대해서는 실시간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대구시와 대구상의는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함께 TFT를 구성하고, 한미 FTA 개정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지역 산업에 미칠 악영향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한미 FTA 개정 논의가 본격화되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계의 요구사항을 폭넓게 수렴하고,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협상단에 전달, 지역 주력 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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